소말리아서 원조식량 두고 군인끼리 충돌해 14명 숨져

입력 2017.06.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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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9일(현지시간) 원조 식량을 두고 군인끼리 충돌하면서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남부 바이도아의 한 원조 식량 배부 장소에서 한 무리의 군인이 난민을 위한 식량 포대를 훔치려고 했다.

이에 식량 보호 임무를 맡은 군인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양측간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 일부는 중태이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는 1991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수십 년째 폭력사태와 기근, 테러 공격, 정국 불안 등이 지속하고 있는 세계 최빈국이다.

중앙 정부마저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소말리아 국민 대다수는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말리아 지방에 사는 주민 수천명은 국제기구 등이 제공하는 원조 식량을 얻으려고 바이도아를 포함한 주요 도시로 이주했다.

올해는 가뭄이 유례없이 심각해 소말리아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 사료가 이미 동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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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서 원조식량 두고 군인끼리 충돌해 14명 숨져
    • 입력 2017-06-10 02:01:45
    국제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9일(현지시간) 원조 식량을 두고 군인끼리 충돌하면서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남부 바이도아의 한 원조 식량 배부 장소에서 한 무리의 군인이 난민을 위한 식량 포대를 훔치려고 했다.

이에 식량 보호 임무를 맡은 군인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양측간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 일부는 중태이다.

인구 약 1천200만 명의 소말리아는 1991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수십 년째 폭력사태와 기근, 테러 공격, 정국 불안 등이 지속하고 있는 세계 최빈국이다.

중앙 정부마저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소말리아 국민 대다수는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말리아 지방에 사는 주민 수천명은 국제기구 등이 제공하는 원조 식량을 얻으려고 바이도아를 포함한 주요 도시로 이주했다.

올해는 가뭄이 유례없이 심각해 소말리아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 사료가 이미 동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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