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대함 순항 미사일 성공…“초저공 정밀타격”

<앵커 멘트>

북한이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초저공으로 날아 함선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우리 해군 함정에 대단히 위협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가 발사관들을 세우자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적 함선 집단을 지상에서 마음먹은대로 타격할 수 있는 강위력한 공격수단입니다."

미사일은 지도상 궤적대로 부메랑처럼 선회한 뒤 목표 선박을 타격합니다.

다른 한 발은 목표물을 정조준해 해수면 3미터 위로 스치듯 비행하다 명중시킵니다.

북한은 미사일 4발을 다양한 경로로 발사해 초저공 정밀타격 능력 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목표 포착 및 유도 정확성, 적아식별특성, 목표 진입시 급격한 고도이행능력을 검토했습니다."

북한은 향후 이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비행기에서 이런 미사일을 쏠 수 있다, 200여㎞를, 그래서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과연 이것으로 끝나냐, 이게 지상공격용으로 또 개량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북한의 이 지대함 순항 미사일은 우리 군 함정에 위협적이어서 저고도 탐지와 근접방어 시스템 등 대비책 확충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