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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짝퉁’ 캐릭터…일부는 환경호르몬 ‘범벅’
입력 2017.06.10 (07:22) 수정 2017.06.10 (07:4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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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형 뽑기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인형뽑기방이 너무 많아져 수익이 줄어들다보니, 싼 중국산 짝퉁 인형을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작권법 위반에, 안전 검사도 받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형뽑기방에 세관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인형을 꺼내보니, 모두 가짜, 짝퉁입니다.

<녹취> 단속 세관원 : "얘 명칭은 '파이리'인데, '잉어킹'이라고 돼 있어요. 이거 (포대에) 담고."

진품의 절반 가격인 짝퉁 캐릭터 인형은 중국에서 SNS 등을 통해 몰래 들여온 겁니다.

<녹취> 인형뽑기방 사업자(음성변조) : "광저우, 이런 곳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막 올려요. 이런 인형이 있다. 그러면 얼마냐, 이렇게 물어보죠."

서울의 한 인형뽑기방, 직접 인형 뽑기를 해보니 열 한번 시도 끝에 인형이 나옵니다.

하지만 언뜻 봐선 뽑은 인형이 정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짝퉁도 정품처럼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붙였습니다.

다만 바느질이 조악하고, 라벨에 쓰인 글씨 모양 등이 조금 달랐습니다.

관세청은 유통되는 인형의 60%는 이런 짝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창령(관세청 조사총괄과장) : "(뽑기방 경품은) 소비자 판매 가격이 5천 원 이내의 것으로 제한 돼 있어, 경품으로 제공되는 봉제 인형은 위조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입니다."

짝퉁 인형은 안전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한 제품에선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95배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민호(서울세관 분석실 행정관) : "입으로 아이들이 빨고 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신체 속으로 들어가면 심장이나 신장 같은데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관세청은 한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 인형 53만 개, 시가 72억 원 어치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교묘한 ‘짝퉁’ 캐릭터…일부는 환경호르몬 ‘범벅’
    • 입력 2017-06-10 07:24:58
    • 수정2017-06-10 07: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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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형 뽑기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인형뽑기방이 너무 많아져 수익이 줄어들다보니, 싼 중국산 짝퉁 인형을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작권법 위반에, 안전 검사도 받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형뽑기방에 세관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인형을 꺼내보니, 모두 가짜, 짝퉁입니다.

<녹취> 단속 세관원 : "얘 명칭은 '파이리'인데, '잉어킹'이라고 돼 있어요. 이거 (포대에) 담고."

진품의 절반 가격인 짝퉁 캐릭터 인형은 중국에서 SNS 등을 통해 몰래 들여온 겁니다.

<녹취> 인형뽑기방 사업자(음성변조) : "광저우, 이런 곳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막 올려요. 이런 인형이 있다. 그러면 얼마냐, 이렇게 물어보죠."

서울의 한 인형뽑기방, 직접 인형 뽑기를 해보니 열 한번 시도 끝에 인형이 나옵니다.

하지만 언뜻 봐선 뽑은 인형이 정품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짝퉁도 정품처럼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붙였습니다.

다만 바느질이 조악하고, 라벨에 쓰인 글씨 모양 등이 조금 달랐습니다.

관세청은 유통되는 인형의 60%는 이런 짝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창령(관세청 조사총괄과장) : "(뽑기방 경품은) 소비자 판매 가격이 5천 원 이내의 것으로 제한 돼 있어, 경품으로 제공되는 봉제 인형은 위조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조입니다."

짝퉁 인형은 안전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한 제품에선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95배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민호(서울세관 분석실 행정관) : "입으로 아이들이 빨고 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신체 속으로 들어가면 심장이나 신장 같은데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관세청은 한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 인형 53만 개, 시가 72억 원 어치를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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