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뉴식스티 급부상

입력 2017.06.10 (07:30) 수정 2017.06.10 (0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뉴식스티라고 들어보셨나요?

백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제적 안정과 시간적 여유를 모두 누리게 된 60대를 말합니다.

패션이나 운동 요리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아낌없는 투자하는 60대, 뉴식스티 현상을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딱 붙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 정영수씨는

올해 예순한 살입니다.

취미는 기타연주, 그리고 운동입니다.

헬스장 트레이너보다 두 배 많은 나이지만 체력은 2.30대 청춘 못지 않습니다.

두 자녀가 취업한 뒤부터 조금씩 삶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수(언론인/61살) : "(자녀들이) 사회생활하다 보니까 비로소 제 자신이 보이는 거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집에서 아이들만 기다리는 부모가 된 게 아니고요."

올해 예순 살인 신연경씨는 늦깎이 모델이 됐습니다.

젊은 시절 자녀 뒷바라지로 포기해야 했던 모델의 꿈을 마침내 이룬 겁니다.

<인터뷰> 신연경(시니어 모델/60살) :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그래 난 나야 나의 모습이야'라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커피 만드는 재미에도 푹 빠져있습니다.

뉴식스티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의 60대는 베이비붐 세대...

히피 문화가 유행하던 70년대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등으로 개성을 적극 표현하던 세댑니다.

젊은 시절 가족에 헌신하느라 바빴던 이들이 하나둘 은퇴하면서 뒤늦게 자신의 삶을 찾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구성환(서울시 송파구) : "내가 걔네들 물려준다는 건 옛날 얘기에요. 내가 사는 게 길잖아요 기간이."

뉴식스티의 부상으로 유통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뉴 식스티의 관심 분야는 패션과 건강, 취미활동 등 매우 다양한데요.

여기 있는 이 드론 같은 고급 전자기기, 성인용 장난감을 찾는 60대 이상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3, 40대가 주류였던 소비문화도 변모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선엽(롯데백화점 강남점 대리) : "(연령대 높은 분들도) 슬림한 옷을 많이 찾아 입으시고 컬러감 있는 보다 더 젊어진 스타일의 상품들과 제품을 선호하세요."

젊은 60대, 뉴식스티가 새로운 문화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생은 60부터!”…뉴식스티 급부상
    • 입력 2017-06-10 07:34:16
    • 수정2017-06-10 07:43:49
    뉴스광장
<앵커 멘트>

뉴식스티라고 들어보셨나요?

백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제적 안정과 시간적 여유를 모두 누리게 된 60대를 말합니다.

패션이나 운동 요리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아낌없는 투자하는 60대, 뉴식스티 현상을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딱 붙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 정영수씨는

올해 예순한 살입니다.

취미는 기타연주, 그리고 운동입니다.

헬스장 트레이너보다 두 배 많은 나이지만 체력은 2.30대 청춘 못지 않습니다.

두 자녀가 취업한 뒤부터 조금씩 삶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수(언론인/61살) : "(자녀들이) 사회생활하다 보니까 비로소 제 자신이 보이는 거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집에서 아이들만 기다리는 부모가 된 게 아니고요."

올해 예순 살인 신연경씨는 늦깎이 모델이 됐습니다.

젊은 시절 자녀 뒷바라지로 포기해야 했던 모델의 꿈을 마침내 이룬 겁니다.

<인터뷰> 신연경(시니어 모델/60살) :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그래 난 나야 나의 모습이야'라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커피 만드는 재미에도 푹 빠져있습니다.

뉴식스티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의 60대는 베이비붐 세대...

히피 문화가 유행하던 70년대 청바지와 미니스커트 등으로 개성을 적극 표현하던 세댑니다.

젊은 시절 가족에 헌신하느라 바빴던 이들이 하나둘 은퇴하면서 뒤늦게 자신의 삶을 찾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구성환(서울시 송파구) : "내가 걔네들 물려준다는 건 옛날 얘기에요. 내가 사는 게 길잖아요 기간이."

뉴식스티의 부상으로 유통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뉴 식스티의 관심 분야는 패션과 건강, 취미활동 등 매우 다양한데요.

여기 있는 이 드론 같은 고급 전자기기, 성인용 장난감을 찾는 60대 이상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3, 40대가 주류였던 소비문화도 변모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선엽(롯데백화점 강남점 대리) : "(연령대 높은 분들도) 슬림한 옷을 많이 찾아 입으시고 컬러감 있는 보다 더 젊어진 스타일의 상품들과 제품을 선호하세요."

젊은 60대, 뉴식스티가 새로운 문화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