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양성판정 일주일 만에 34곳…고병원성 확진 15곳

입력 2017.06.10 (10:31) 수정 2017.06.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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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지역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일주일 만에 AI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가 30곳을 넘어섰다. 고병원성 H5N8형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도 15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0일) 경남 고성군 2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과 오골계 등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AI 발생지 격인 전북 군산과 역학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경남 진주의 중간유통상인이 군산 농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했고 이 오골계와 함께 키우던 칠면조를 전통시장에 판매, 고성 농장주들이 이 칠면조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앞서 어제(9일)는 전북 임실군 3건, 군산시 1건, 완주군 1건, 순창군 1건 등 모두 6개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AI 발생 인근 지역이긴 하지만, 두 달 만에 AI가 재발한 이후 경남 고성군과 전북 순창군에서 AI 양성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이들 농가의 AI는 'H5형'으로 확인됐으며, 세부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 등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들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4일 AI 의심사례로 확인된 제주도 소재 가금 농가 3곳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고병원성 H5N8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제주(6), 부산(기장군 2), 전북(군산 1, 익산 1), 경기(파주 1), 울산(남구 1, 울주 2), 경남(양산 1) 등 6개 시·도, 8개 시·군 15개 농장이다.

확진 농가를 비롯해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H5, H5N8형까지 확인된 농장은 오늘(10일) 오전 10시 기준 모두 34곳으로 늘었다.

특히 이 중 전북 지역의 경우 시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이미 상당 부분 퍼졌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중간유통상인들의 가축거래상인 등록 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으며, 검역본부와 지자체는 가금거래상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사육시설 출입차량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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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0 10:31:41
    • 수정2017-06-10 23:54:47
    경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지역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일주일 만에 AI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가 30곳을 넘어섰다. 고병원성 H5N8형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도 15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0일) 경남 고성군 2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과 오골계 등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AI 발생지 격인 전북 군산과 역학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경남 진주의 중간유통상인이 군산 농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했고 이 오골계와 함께 키우던 칠면조를 전통시장에 판매, 고성 농장주들이 이 칠면조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앞서 어제(9일)는 전북 임실군 3건, 군산시 1건, 완주군 1건, 순창군 1건 등 모두 6개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AI 발생 인근 지역이긴 하지만, 두 달 만에 AI가 재발한 이후 경남 고성군과 전북 순창군에서 AI 양성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이들 농가의 AI는 'H5형'으로 확인됐으며, 세부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 등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들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4일 AI 의심사례로 확인된 제주도 소재 가금 농가 3곳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고병원성 H5N8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제주(6), 부산(기장군 2), 전북(군산 1, 익산 1), 경기(파주 1), 울산(남구 1, 울주 2), 경남(양산 1) 등 6개 시·도, 8개 시·군 15개 농장이다.

확진 농가를 비롯해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거나 H5, H5N8형까지 확인된 농장은 오늘(10일) 오전 10시 기준 모두 34곳으로 늘었다.

특히 이 중 전북 지역의 경우 시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이미 상당 부분 퍼졌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중간유통상인들의 가축거래상인 등록 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으며, 검역본부와 지자체는 가금거래상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사육시설 출입차량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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