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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軍 “IS추종 반군과 격렬 교전…해병 13명 사망”
입력 2017.06.10 (18:59) 수정 2017.06.10 (19:14) 국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에서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장단체 소탕전에 참여한 정부군 병사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필리핀군 대변인인 조아르 에레라 대령은 이날 마라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일 벌어진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근접거리 교전에서 13명의 해병대 병사가 죽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13명 사망은 3주 가까이 진행된 반군 소탕작전 중 발생한 정부군의 최대 인명 피해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계엄령과 함께 본격적인 반군 소탕전이 시작된 이후 정부군 전사자 수는 58명으로 늘었다.

마라위 시를 장악한 뒤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정부군과 대치 중인 '마우테 그룹' 측 사망자는 최소 138명,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0명 선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했다.

독립기념일인 오는 12일까지 마라위 탈환을 목표로 내건 정부군은 전투기와 헬기까지 동원해 마지막 반군 소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반군 측이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방패막이로 삼고 있는 데다 종교시설까지 장악하고 있어 작전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레라 대변인은 "30∼40명가량의 무장세력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버티고 있어서 작전하기가 어렵다. 일부 반군은 시내 이슬람 사원에 숨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마라위 시내 반군 지역에는 대략 2천 명 가량의 민간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가 필리핀군의 반군 소탕을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에레라 대변인은 "그들(미군 특수부대)이 기술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필리핀 미국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미군 특수부대가 필리핀군을 돕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임무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정부군과 반군 간의 시가전이 벌어지는 마라위 상공에는 필리핀군 헬기와 함께 미 해군 소속 P3 초계기가 비행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미군이 반군의 은신 위치 등 정보를 정부군에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필리핀軍 “IS추종 반군과 격렬 교전…해병 13명 사망”
    • 입력 2017-06-10 18:59:06
    • 수정2017-06-10 19:14:06
    국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에서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장단체 소탕전에 참여한 정부군 병사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필리핀군 대변인인 조아르 에레라 대령은 이날 마라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일 벌어진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근접거리 교전에서 13명의 해병대 병사가 죽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13명 사망은 3주 가까이 진행된 반군 소탕작전 중 발생한 정부군의 최대 인명 피해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계엄령과 함께 본격적인 반군 소탕전이 시작된 이후 정부군 전사자 수는 58명으로 늘었다.

마라위 시를 장악한 뒤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정부군과 대치 중인 '마우테 그룹' 측 사망자는 최소 138명,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0명 선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했다.

독립기념일인 오는 12일까지 마라위 탈환을 목표로 내건 정부군은 전투기와 헬기까지 동원해 마지막 반군 소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반군 측이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방패막이로 삼고 있는 데다 종교시설까지 장악하고 있어 작전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레라 대변인은 "30∼40명가량의 무장세력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버티고 있어서 작전하기가 어렵다. 일부 반군은 시내 이슬람 사원에 숨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마라위 시내 반군 지역에는 대략 2천 명 가량의 민간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가 필리핀군의 반군 소탕을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에레라 대변인은 "그들(미군 특수부대)이 기술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필리핀 미국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미군 특수부대가 필리핀군을 돕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임무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정부군과 반군 간의 시가전이 벌어지는 마라위 상공에는 필리핀군 헬기와 함께 미 해군 소속 P3 초계기가 비행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미군이 반군의 은신 위치 등 정보를 정부군에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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