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요로결석 위험 ↑…“하루 2리터 물 섭취”

입력 2017.06.10 (21:26) 수정 2017.06.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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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소변길이 돌로 막히는 요로결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빅데이터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예방책이 있어 다행인데 하루 2리터 이상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로결석' 수술을 받는 50대 남성.

소변 길을 따라가 보니, 지름이 6㎜나 되는 돌덩이가 통로를 막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했던 지난달 무더위에 재발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건영(요로결석 환자) : "제가 두 번째이다 보니까 이게 (요로)결석이구나... 더워서 그런 증상이 이게 주기적으로 이렇게 오니까... 고통이 말도 못합니다."

한 대학병원이 요로결석 환자 68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거주지의 기온 변화와 요로결석의 발병률을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기온이 27도 이상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기온인 13도일 때의 요로결석 발병 위험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소변이 농축되고 칼슘 등이 엉겨붙어 돌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관을 따라 굴러내려 가면서 출혈 등을 유발하는 겁니다.

<인터뷰> 장인호(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농축되면 결정이 생겨서 결석이 발생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의 경우, 온도와 습도 예보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더운 날씨에는 하루 2리터, 10컵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요로결석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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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울수록 요로결석 위험 ↑…“하루 2리터 물 섭취”
    • 입력 2017-06-10 21:28:40
    • 수정2017-06-12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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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소변길이 돌로 막히는 요로결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빅데이터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예방책이 있어 다행인데 하루 2리터 이상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로결석' 수술을 받는 50대 남성. 소변 길을 따라가 보니, 지름이 6㎜나 되는 돌덩이가 통로를 막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했던 지난달 무더위에 재발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건영(요로결석 환자) : "제가 두 번째이다 보니까 이게 (요로)결석이구나... 더워서 그런 증상이 이게 주기적으로 이렇게 오니까... 고통이 말도 못합니다." 한 대학병원이 요로결석 환자 68만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거주지의 기온 변화와 요로결석의 발병률을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기온이 27도 이상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기온인 13도일 때의 요로결석 발병 위험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소변이 농축되고 칼슘 등이 엉겨붙어 돌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관을 따라 굴러내려 가면서 출혈 등을 유발하는 겁니다. <인터뷰> 장인호(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농축되면 결정이 생겨서 결석이 발생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의 경우, 온도와 습도 예보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더운 날씨에는 하루 2리터, 10컵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요로결석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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