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시부터 살아있는 닭·오리 유통 전면 금지

입력 2017.06.12 (00:26) 수정 2017.06.12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기사] [뉴스광장] 살아있는 가금류 2주간 유통 금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전국 모든 가축거래상인의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AI 발생 지역에 대해서만 시행되던 반출금지 조치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2일) 0시부터 오는 25일 자정까지 2주 간 전국적으로 가축거래상인의 살아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유통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 시행으로 축산법에 따라 등록한 가축거래상인이 살아있는 가금류를 이동·유통하려면 방역 당국의 임상검사 및 간이진단키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7일부터 전북과 제주 등 AI 발생지에 한해 시행 중인 살아있는 가금류의 다른 시·도 반출금지 조치 역시 12일 0시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모든 시·도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방역 조치가 확대·시행되는 것은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시작된 AI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군산의 종계농장과 거래를 해온 중간유통상들이 전통시장을 드나들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매개' 역할을 함으로써 교차 오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북 완주(1농가), 군산(1농가), 익산(2농가), 전주(1농가), 임실(1농가) 등 6개 농가가 추가로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일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이후 열흘 사이 확진 농가 수가 21개로 늘었다.

AI 양성 판정을 받아 고병원성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인 농가 14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심사례는 35건에 달한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179농가의 18만4천 마리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 0시부터 살아있는 닭·오리 유통 전면 금지
    • 입력 2017-06-12 00:26:57
    • 수정2017-06-12 06:59:35
    경제

[연관기사] [뉴스광장] 살아있는 가금류 2주간 유통 금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전국 모든 가축거래상인의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AI 발생 지역에 대해서만 시행되던 반출금지 조치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2일) 0시부터 오는 25일 자정까지 2주 간 전국적으로 가축거래상인의 살아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유통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 시행으로 축산법에 따라 등록한 가축거래상인이 살아있는 가금류를 이동·유통하려면 방역 당국의 임상검사 및 간이진단키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7일부터 전북과 제주 등 AI 발생지에 한해 시행 중인 살아있는 가금류의 다른 시·도 반출금지 조치 역시 12일 0시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모든 시·도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방역 조치가 확대·시행되는 것은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시작된 AI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군산의 종계농장과 거래를 해온 중간유통상들이 전통시장을 드나들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매개' 역할을 함으로써 교차 오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북 완주(1농가), 군산(1농가), 익산(2농가), 전주(1농가), 임실(1농가) 등 6개 농가가 추가로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일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이후 열흘 사이 확진 농가 수가 21개로 늘었다.

AI 양성 판정을 받아 고병원성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인 농가 14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심사례는 35건에 달한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179농가의 18만4천 마리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