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갇힘 속출…결혼식 하객 ‘발 동동’

입력 2017.06.12 (06:30) 수정 2017.06.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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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 낮 정전으로 특히 곳곳에서 승강기가 멈춰서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119에는 승강기에 갇혔다는 구조 요청이 쇄도했고, 한 결혼식장에선 하객들이 한 시간 가량 엘리베이터에 갇혀 꼼짝달싹 못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정전에 승강기가 멈춰섰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꼼짝없이 갇혔고, 비상벨을 연신 눌러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다른 데(층)서 다 눌러서 쉽게 응답을 안 해."

119에는 신고 전화가 연결이 지연될 정도로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안세현(경기도 광명시) : "좀 내려가다가 어디서 멈췄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멈췄거든요 전원 나가면서. 버튼 눌러도 응답은 하는데 뭐 받지는 않고, 119도 통화도 안 되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탄 손님들도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30분 만에 전기는 다시 들어왔지만, 승강기에 갇힌 하객들이 구조되기까지는 1시간이 걸렸습니다.

<녹취>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로 계속 울먹울먹하시더라고요. 건강이 안 좋으시다, 그래서 호흡에 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빨리 조치를 해달라.."

일부 나이 많은 하객 2명은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열명 정도가 타고 있었는데, 날씨가 더워 일부는 탈진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 접수된 승강기 갇힘 사고는 모두 149건.

소방당국이 출동해 갇혀있던 시민 89명을 구조했고, 일부 시민들은 스스로 승강기를 빠져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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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갇힘 속출…결혼식 하객 ‘발 동동’
    • 입력 2017-06-12 06:31:31
    • 수정2017-06-12 07:13: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휴일 낮 정전으로 특히 곳곳에서 승강기가 멈춰서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119에는 승강기에 갇혔다는 구조 요청이 쇄도했고, 한 결혼식장에선 하객들이 한 시간 가량 엘리베이터에 갇혀 꼼짝달싹 못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정전에 승강기가 멈춰섰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꼼짝없이 갇혔고, 비상벨을 연신 눌러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다른 데(층)서 다 눌러서 쉽게 응답을 안 해."

119에는 신고 전화가 연결이 지연될 정도로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안세현(경기도 광명시) : "좀 내려가다가 어디서 멈췄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멈췄거든요 전원 나가면서. 버튼 눌러도 응답은 하는데 뭐 받지는 않고, 119도 통화도 안 되고..."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탄 손님들도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30분 만에 전기는 다시 들어왔지만, 승강기에 갇힌 하객들이 구조되기까지는 1시간이 걸렸습니다.

<녹취>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로 계속 울먹울먹하시더라고요. 건강이 안 좋으시다, 그래서 호흡에 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빨리 조치를 해달라.."

일부 나이 많은 하객 2명은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열명 정도가 타고 있었는데, 날씨가 더워 일부는 탈진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 접수된 승강기 갇힘 사고는 모두 149건.

소방당국이 출동해 갇혀있던 시민 89명을 구조했고, 일부 시민들은 스스로 승강기를 빠져나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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