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낡은 디젤차 규제…“공기 오염의 주범”

입력 2017.06.12 (06:52) 수정 2017.06.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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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낡은 디젤차와의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오래된 디젤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질들이 공기 오염의 주범이라는 판단 때문인데 각종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도심 하늘입니다.

맑은 날이지만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미세먼지와 탄화수소 등 오염물질 때문입니다.

이 같은 대기 오염은 1년에 숨지는 4만 명의 영국인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피터킨(의사) : "공기 오염에 의한 심장질환과 폐질환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대기 오염의 주범은 이산화탄소 배출 원인의 40%를 차지하는 낡은 디젤 차량입니다.

영국 정부가 디젤차와의 전면전에 나선 이유입니다.

대부분 디젤차인 택시와 버스를 전기나 수소 차량으로 교체하고 오래된 디젤차 폐차 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예산 약 1조 8백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2년 뒤부터는 배출 가스 기준에 미흡한 차량의 도심 진입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아예 도시 진입 자체를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앤드류(환경단체) : "정부는 가능한 빨리 (디젤차에 대한) 법률적 제한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디젤차에 대한 우대 정책을 벌여온 영국 정부가 입장을 180도 바꿔 디젤차 단속에 나서는 데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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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낡은 디젤차 규제…“공기 오염의 주범”
    • 입력 2017-06-12 06:54:12
    • 수정2017-06-12 07:13: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낡은 디젤차와의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오래된 디젤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질들이 공기 오염의 주범이라는 판단 때문인데 각종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도심 하늘입니다.

맑은 날이지만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미세먼지와 탄화수소 등 오염물질 때문입니다.

이 같은 대기 오염은 1년에 숨지는 4만 명의 영국인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피터킨(의사) : "공기 오염에 의한 심장질환과 폐질환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대기 오염의 주범은 이산화탄소 배출 원인의 40%를 차지하는 낡은 디젤 차량입니다.

영국 정부가 디젤차와의 전면전에 나선 이유입니다.

대부분 디젤차인 택시와 버스를 전기나 수소 차량으로 교체하고 오래된 디젤차 폐차 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예산 약 1조 8백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2년 뒤부터는 배출 가스 기준에 미흡한 차량의 도심 진입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아예 도시 진입 자체를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앤드류(환경단체) : "정부는 가능한 빨리 (디젤차에 대한) 법률적 제한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디젤차에 대한 우대 정책을 벌여온 영국 정부가 입장을 180도 바꿔 디젤차 단속에 나서는 데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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