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추경 처리 협조 요청…野 3당 ‘냉랭’

입력 2017.06.12 (21:03) 수정 2017.06.1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문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 20분 전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가진 환담 자리에서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설명했습니다.

일자리와 민생 문제가 긴박한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그런 노력, 그런 성의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정연설 뒤 나온 야권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협치 의지가 의심되는 일방적인 요구라고 혹평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소통을 위해서라면 저는 먼저 대통령께서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세 분에 대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민생 경제 활성화 대책과 가뭄 피해 대책이 빠져 있다며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7월 임시국회를 15일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밖에 안남았는데, 이렇게 공무원 자리 만 3천 개를 일시에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환담에 불참한데 이어 추경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추경 처리 협조 요청…野 3당 ‘냉랭’
    • 입력 2017-06-12 21:04:19
    • 수정2017-06-12 22:02:19
    뉴스 9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문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 20분 전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가진 환담 자리에서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설명했습니다.

일자리와 민생 문제가 긴박한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대통령) :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그런 노력, 그런 성의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정연설 뒤 나온 야권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협치 의지가 의심되는 일방적인 요구라고 혹평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소통을 위해서라면 저는 먼저 대통령께서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세 분에 대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민생 경제 활성화 대책과 가뭄 피해 대책이 빠져 있다며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7월 임시국회를 15일까지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밖에 안남았는데, 이렇게 공무원 자리 만 3천 개를 일시에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환담에 불참한데 이어 추경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