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비리 사건·억대 자문료…‘험로’ 예고

입력 2017.06.13 (06:19) 수정 2017.06.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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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국방부를 찾아, 새로운 국군을 만들겠다며 국방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모총장 시절 불거진 납품 비리 사건 의혹과 전역 후 방산업체 등에서 받은 억대 자문료 등에 대한 야권과 언론의 송곳 검증을 먼저 넘어야 합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9억 원대 군 납품비리 사건으로 해군 본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 등 10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습니다.

이 사건은 김영수 당시 해군 소령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김 전 소령은 비리 폭로 2년 전인 2007년에,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당시 해군참모총장에게 비리 정황을 담은 내부 고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송 총장과 독대하며 비리에 대해 재차 보고했고, 해결하겠다는 답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송 전 총장은 이듬해 전역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전역 후에 무슨 일들이 자꾸 터지고 그러더라고요.(전역 전까지는 모르셨고, (전역) 이후에 (연루자들이) 처벌되면서 그런 사건이 있었구나 알게 되신 거예요?) 그렇죠."

그러나 해군본부의 국회 제출자료에는 2007년 8월, 해군본부의 수사결과가 송영무 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고 적혀있습니다.

야권은 송 후보자가 전역 후 약 4년간 대형로펌과 방산업체에서 수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도 문제 삼고 있는데, 송 후보자는 로펌 보수는 국가를 위한 일을 맡은 대가였고, 방산업체 자문료는 잠수함 수출에 공헌한 대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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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품 비리 사건·억대 자문료…‘험로’ 예고
    • 입력 2017-06-13 06:22:47
    • 수정2017-06-13 07:20: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국방부를 찾아, 새로운 국군을 만들겠다며 국방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모총장 시절 불거진 납품 비리 사건 의혹과 전역 후 방산업체 등에서 받은 억대 자문료 등에 대한 야권과 언론의 송곳 검증을 먼저 넘어야 합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9억 원대 군 납품비리 사건으로 해군 본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 등 10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됐습니다.

이 사건은 김영수 당시 해군 소령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김 전 소령은 비리 폭로 2년 전인 2007년에, 국방장관 후보자인 송영무 당시 해군참모총장에게 비리 정황을 담은 내부 고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송 총장과 독대하며 비리에 대해 재차 보고했고, 해결하겠다는 답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송 전 총장은 이듬해 전역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전역 후에 무슨 일들이 자꾸 터지고 그러더라고요.(전역 전까지는 모르셨고, (전역) 이후에 (연루자들이) 처벌되면서 그런 사건이 있었구나 알게 되신 거예요?) 그렇죠."

그러나 해군본부의 국회 제출자료에는 2007년 8월, 해군본부의 수사결과가 송영무 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고 적혀있습니다.

야권은 송 후보자가 전역 후 약 4년간 대형로펌과 방산업체에서 수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도 문제 삼고 있는데, 송 후보자는 로펌 보수는 국가를 위한 일을 맡은 대가였고, 방산업체 자문료는 잠수함 수출에 공헌한 대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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