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 사망자 12명…화재 원인은?

<앵커 멘트>

이번 런던 아파트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12명입니다.

그렇지만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질문>
김덕원 기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 외에 추가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경찰은 화재 중간 수사 결과 지금까지 1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78명의 부상자 가운데 18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화재 현장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족을 찾는 사연들이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24층의 아파트에는 120가구가 살고 있었고, 평소 4백명에서 6백명이 거주해 왔다는 증언에 따라 피해 규모는 크게 늘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곤히 잠든 새벽 1시쯤에 화재가 시작된데다 급속도로 불이 번진만큼 고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피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질문>
화재 원인은 확인되고 있나요?

<답변>
네. 화재 원인에 대해 경찰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화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밀 화재 감식을 통해 결론을 내려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화재가 발화지점에서 24층까지 30분 만에 번진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물 외벽에 방열 등을 위한 공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화재에 취약한 건자재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사를 담당했던 회사는 규정에 맞는 자재를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