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그룹 ‘히든 코브라’ 경보 발령

입력 2017.06.15 (06:22) 수정 2017.06.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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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공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 FBI가 북한의 해킹 그룹 '히든 코브라'에 대한 공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해킹 조직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기관은 히든 코브라 조직의 공격 방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디도스 공격을 할 때 활용하는 악성 코드와 인터넷 주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청와대를 비롯해 국내외 서버 1,400여 대를 파괴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의 배후 래저러스 그룹.

2014년 미국 소니픽쳐스를 해킹한 '평화의 수호자'도 모두 '히든 코브라'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기태현(보안업체 이사) : "동일하게 배웠거나, 아니면 한 단체에서 동일한 패턴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방법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 국가 차원의 해킹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이런 부분이 소니 해킹 사건 이후로 북한이 시행하는 것과 유사해서..."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도 히든 코브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이번 미국측의 발표와 관련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히든 코브라의 공격을 막으려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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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킹 그룹 ‘히든 코브라’ 경보 발령
    • 입력 2017-06-15 06:23:46
    • 수정2017-06-15 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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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공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 FBI가 북한의 해킹 그룹 '히든 코브라'에 대한 공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해킹 조직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기관은 히든 코브라 조직의 공격 방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디도스 공격을 할 때 활용하는 악성 코드와 인터넷 주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청와대를 비롯해 국내외 서버 1,400여 대를 파괴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의 배후 래저러스 그룹.

2014년 미국 소니픽쳐스를 해킹한 '평화의 수호자'도 모두 '히든 코브라'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기태현(보안업체 이사) : "동일하게 배웠거나, 아니면 한 단체에서 동일한 패턴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방법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 국가 차원의 해킹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이런 부분이 소니 해킹 사건 이후로 북한이 시행하는 것과 유사해서..."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도 히든 코브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이번 미국측의 발표와 관련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히든 코브라의 공격을 막으려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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