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을’ 눈물 닦아야…‘재벌 개혁’ 몰아치듯 안 해”

입력 2017.06.15 (06:24) 수정 2017.06.15 (0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특히 경제사회적 약자, '을'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했고, 재벌 개혁에 대해선 예측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몰아치듯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의 확립이 공정위의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특히 우리 사회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것은 경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달라는 것이라며 '을'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대규모기업집단의 경제력 오남용을 막고, 하도급 중소기업, 가맹점주, 대리점사업자, 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현행법 내에서 기업집단국 신설과 과징금 규정 강화 등 공정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회와의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여 합리적 안을 준비해서 국회와 진정성 있게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재벌개혁에 대해선 정교한 조사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만들어 예측 가능하게 하겠다며, 4대 그룹을 딱 찍어서 몰아치듯 가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김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해 정치권의 정책 협조를 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상조 “‘을’ 눈물 닦아야…‘재벌 개혁’ 몰아치듯 안 해”
    • 입력 2017-06-15 06:25:25
    • 수정2017-06-15 07:09: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특히 경제사회적 약자, '을'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했고, 재벌 개혁에 대해선 예측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몰아치듯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의 확립이 공정위의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특히 우리 사회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것은 경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달라는 것이라며 '을'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대규모기업집단의 경제력 오남용을 막고, 하도급 중소기업, 가맹점주, 대리점사업자, 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현행법 내에서 기업집단국 신설과 과징금 규정 강화 등 공정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회와의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여 합리적 안을 준비해서 국회와 진정성 있게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재벌개혁에 대해선 정교한 조사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만들어 예측 가능하게 하겠다며, 4대 그룹을 딱 찍어서 몰아치듯 가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김 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해 정치권의 정책 협조를 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