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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석방 후 북미관계 어려워질 것…북한 오판”
입력 2017.06.15 (09:45) 수정 2017.06.15 (09:50) 정치
북한에서 17개월간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가 혼수 상태로 돌아온 가운데, 북-미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방송(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웜비어에 대한 북한의 석방이 훨씬 더 빨리 이뤄졌어야 했다면서 웜비어의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웜비어의 귀환이 미국과 북한 관계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웜비어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으로 확인될 경우 워싱턴과 평양의 관계는 악화가 불가피하고, 이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제재와 다른 조치들을 통한 압박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의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주문하는 현 시점이 상황 악화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번 사안이 북핵 문제에 대한 협상 가능성마저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대서양위원회의 로버트 매닝 연구원은 만약 웜비어가 사망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이 정치적으로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닉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위원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웜비어의 상태는 미국 내 분노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평양을 전격 방문해, 17개월 째 북한에 억류 중이던 웜비어의 석방을 이끌어 냈다. 앞서 윤 특별대표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와 억류자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 “웜비어 석방 후 북미관계 어려워질 것…북한 오판”
    • 입력 2017-06-15 09:45:43
    • 수정2017-06-15 09:50:02
    정치
북한에서 17개월간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가 혼수 상태로 돌아온 가운데, 북-미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담당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방송(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웜비어에 대한 북한의 석방이 훨씬 더 빨리 이뤄졌어야 했다면서 웜비어의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웜비어의 귀환이 미국과 북한 관계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웜비어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으로 확인될 경우 워싱턴과 평양의 관계는 악화가 불가피하고, 이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제재와 다른 조치들을 통한 압박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의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주문하는 현 시점이 상황 악화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번 사안이 북핵 문제에 대한 협상 가능성마저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대서양위원회의 로버트 매닝 연구원은 만약 웜비어가 사망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이 정치적으로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닉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위원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웜비어의 상태는 미국 내 분노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평양을 전격 방문해, 17개월 째 북한에 억류 중이던 웜비어의 석방을 이끌어 냈다. 앞서 윤 특별대표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와 억류자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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