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무시 독선”…與 “외교 공백 막아야”

입력 2017.06.15 (12:02) 수정 2017.06.15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방침을 분명히 밝히자 야권은 일제히 국회를 무시하는 독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교 공백을 막아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 방침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도 임명을 강행하면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면서 야3당이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후보자의 도덕적 문제나 자질 미흡을 정당화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럴 거면 인사청문 제도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외교장관이 세 번이나 참석하지 않은 적이 있다면서, 회담을 이유로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청하는 것에 "독선과 독단 앞에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국회는 그저 허수아비 놀음만 하라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며 강 후보자 임명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코 쉽지 않을 한미정상회담 순방길을 주무장관 없이 대통령 혼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보고서 채택 거부가 과거의 퇴행적 정치 행태를 반복하는 것 아닌지 되돌아보라고 맞섰습니다.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은 취소됐고, 각각 비공개로 접촉하면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野 “국회 무시 독선”…與 “외교 공백 막아야”
    • 입력 2017-06-15 12:04:54
    • 수정2017-06-15 13:04:21
    뉴스 12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방침을 분명히 밝히자 야권은 일제히 국회를 무시하는 독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교 공백을 막아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 방침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도 임명을 강행하면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면서 야3당이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후보자의 도덕적 문제나 자질 미흡을 정당화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럴 거면 인사청문 제도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외교장관이 세 번이나 참석하지 않은 적이 있다면서, 회담을 이유로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청하는 것에 "독선과 독단 앞에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국회는 그저 허수아비 놀음만 하라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며 강 후보자 임명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코 쉽지 않을 한미정상회담 순방길을 주무장관 없이 대통령 혼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보고서 채택 거부가 과거의 퇴행적 정치 행태를 반복하는 것 아닌지 되돌아보라고 맞섰습니다.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은 취소됐고, 각각 비공개로 접촉하면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