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결국 경질…‘국내 감독 유력’

입력 2017.06.15 (21:47) 수정 2017.06.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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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성적 부진으로 결국 경질됐습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국내 지도자가 유력합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한국 축구가 결국 슈틸리케의 경질을 선택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었던 슈틸리케는 최종예선 도중 경질된 최초의 감독이 됐습니다.

<녹취> 이용수(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최종예선에서의 경기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얻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축구협회와 슈틸리케 감독의) 상호 합의에 의해서 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슈틸리케와 동반 사퇴하기로 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차기 기술위원회에 국내 지도자를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에 외국인 지도자 선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축구협회로서는 슈틸리케에게 15억 원이 넘는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몸값이 비싼 외국인 감독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녹취> 이용수(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한국인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 포함돼 활약했던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분명하게 돼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8월 31일 이란전이 얼마 남지 않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마무리 되야 합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주쯤 기술위원장을 선출한 뒤 새롭게 꾸려질 기술위원회에서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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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결국 경질…‘국내 감독 유력’
    • 입력 2017-06-15 21:48:33
    • 수정2017-06-15 2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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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성적 부진으로 결국 경질됐습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국내 지도자가 유력합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한국 축구가 결국 슈틸리케의 경질을 선택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었던 슈틸리케는 최종예선 도중 경질된 최초의 감독이 됐습니다.

<녹취> 이용수(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최종예선에서의 경기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얻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축구협회와 슈틸리케 감독의) 상호 합의에 의해서 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슈틸리케와 동반 사퇴하기로 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차기 기술위원회에 국내 지도자를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에 외국인 지도자 선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축구협회로서는 슈틸리케에게 15억 원이 넘는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몸값이 비싼 외국인 감독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녹취> 이용수(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한국인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 포함돼 활약했던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분명하게 돼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8월 31일 이란전이 얼마 남지 않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마무리 되야 합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주쯤 기술위원장을 선출한 뒤 새롭게 꾸려질 기술위원회에서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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