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7명…실종자 많아 피해 커질 듯

입력 2017.06.15 (23:10) 수정 201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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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 규모를 가늠키 어렵다는 우려도 큽니다.

실종자를 찾는 가족친지들의 애끓는 하소연에 사고 당시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 화재현장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감식에서 수습된 사망자들이 운구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참사로 숨진 사람이 17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스튜어트 쿤디(런던경찰청 국장) : "사망자 숫자는 안타깝지만 계속 올라 갈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생존자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생사가 파악되지않은 실종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사망자로 확인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는 수 십명에서 최대 백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주민 센터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친지 생사가 걱정돼 오열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쉬키아(실종자 가족) : "엄마하고 동생과 조카 제부 그들이 그때 그 빌딩안에 있어요. 그들이 나왔는 지 저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페이스북을 통해 화재상황을 생방송했다 소식이 끊긴 아파트 주민 이브라힘 씨의 안전을 묻는 문의도 이어졌습니다.

SNS상에는 실종자들을 찾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던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화재 목격자 : "한 남자가 두 자녀들을 창문 밖으로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화마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둘씩 알려지면서 매캐한 연기가 여전한 화재 현장도 슬픔에 빠져들고 있는 듯 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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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17명…실종자 많아 피해 커질 듯
    • 입력 2017-06-15 23:13:38
    • 수정2017-06-16 0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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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피해 규모를 가늠키 어렵다는 우려도 큽니다.

실종자를 찾는 가족친지들의 애끓는 하소연에 사고 당시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 화재현장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감식에서 수습된 사망자들이 운구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참사로 숨진 사람이 17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스튜어트 쿤디(런던경찰청 국장) : "사망자 숫자는 안타깝지만 계속 올라 갈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생존자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생사가 파악되지않은 실종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사망자로 확인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제 사망자는 수 십명에서 최대 백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주민 센터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친지 생사가 걱정돼 오열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쉬키아(실종자 가족) : "엄마하고 동생과 조카 제부 그들이 그때 그 빌딩안에 있어요. 그들이 나왔는 지 저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페이스북을 통해 화재상황을 생방송했다 소식이 끊긴 아파트 주민 이브라힘 씨의 안전을 묻는 문의도 이어졌습니다.

SNS상에는 실종자들을 찾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던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화재 목격자 : "한 남자가 두 자녀들을 창문 밖으로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화마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둘씩 알려지면서 매캐한 연기가 여전한 화재 현장도 슬픔에 빠져들고 있는 듯 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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