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공화당 맞아요?” 탕·탕·탕…원내총무 ‘중태’

입력 2017.06.15 (23:19) 수정 2017.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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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의회 야구장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정권에 불만을 품은 용의자는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확인까지 한 뒤 50여 발을 난사했습니다.

민주당과 자선 경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이 야구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날아든 총탄.

일부는 다급히 몸을 숨겼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녹취> "저기 쓰러진 분, 괜찮은 건가요? 총 맞았는데 괜찮나요?"

용의자는 담장 뒤에 숨어 반자동 소총으로 적어도 50발을 난사했습니다.

<녹취> 경찰 : "엎드려요! 엎드려요!"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컬리스 의원이 골반에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사망했는데요.

총을 품고 난입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맞는지 확인까지 했습니다.

<녹취> 론 데산티스(공화당 의원) : "웬 신사가 다가오더니 야구 연습하는 의원들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물었고, 공화당이라고 하니까 (안으로 곧장 들어갔습니다.)"

60대 용의자는 지난해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진영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트럼프와 일당을 파괴할 때가 왔다"는 글을 올리는 등 범행을 계획하고 현장을 사전 답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컬리스 의원을 병문안하고 미국인들에게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단합하고 함께 힘을 모을 때 가장 강해집니다."

미국에선 총격 사건이 흔하지만, 정치적인 동기로 의원들을 무차별적으로 노린 총격 사건은 이례적이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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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5 23:23:56
    • 수정2017-06-16 0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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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의회 야구장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정권에 불만을 품은 용의자는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확인까지 한 뒤 50여 발을 난사했습니다.

민주당과 자선 경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이 야구 연습을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날아든 총탄.

일부는 다급히 몸을 숨겼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녹취> "저기 쓰러진 분, 괜찮은 건가요? 총 맞았는데 괜찮나요?"

용의자는 담장 뒤에 숨어 반자동 소총으로 적어도 50발을 난사했습니다.

<녹취> 경찰 : "엎드려요! 엎드려요!"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컬리스 의원이 골반에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다섯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사망했는데요.

총을 품고 난입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맞는지 확인까지 했습니다.

<녹취> 론 데산티스(공화당 의원) : "웬 신사가 다가오더니 야구 연습하는 의원들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물었고, 공화당이라고 하니까 (안으로 곧장 들어갔습니다.)"

60대 용의자는 지난해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진영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트럼프와 일당을 파괴할 때가 왔다"는 글을 올리는 등 범행을 계획하고 현장을 사전 답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컬리스 의원을 병문안하고 미국인들에게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단합하고 함께 힘을 모을 때 가장 강해집니다."

미국에선 총격 사건이 흔하지만, 정치적인 동기로 의원들을 무차별적으로 노린 총격 사건은 이례적이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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