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결국 미-러 관계는 정상화될 것”

입력 2017.06.16 (06:25) 수정 2017.06.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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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내 문제는 물론 외교.안보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결국 미-러 관계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시간에 걸친 국민과의 대화 시간에 푸틴 대통령은, 미국 현지인으로부터 러시아가 미국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의 반러 분위기는 미국 국내의 격화된 내부 정쟁 때문입니다. 러시아 시민들은 미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이란 핵문제를 위기에서 구했고, 시리아 사태와 북핵 문제 등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면서 적극적으로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결국 미-러 관계는 정상화될 것이며 우리는 이 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코미 전 FBI 국장의 미 상원 청문회 답변에 대해선,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코미가 밝히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여론을 흔들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유럽이 대러 경제 제재를 연장한 것에 대해선, 제재보다는 유가 하락이 더 중요하다면서 제재 덕분에 군사 분야와 기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가 갖고 있던 강점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거듭된 반부패 시위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무원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아무도 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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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결국 미-러 관계는 정상화될 것”
    • 입력 2017-06-16 06:29:45
    • 수정2017-06-16 0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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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내 문제는 물론 외교.안보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결국 미-러 관계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시간에 걸친 국민과의 대화 시간에 푸틴 대통령은, 미국 현지인으로부터 러시아가 미국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의 반러 분위기는 미국 국내의 격화된 내부 정쟁 때문입니다. 러시아 시민들은 미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이란 핵문제를 위기에서 구했고, 시리아 사태와 북핵 문제 등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면서 적극적으로 미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결국 미-러 관계는 정상화될 것이며 우리는 이 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코미 전 FBI 국장의 미 상원 청문회 답변에 대해선,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코미가 밝히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여론을 흔들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유럽이 대러 경제 제재를 연장한 것에 대해선, 제재보다는 유가 하락이 더 중요하다면서 제재 덕분에 군사 분야와 기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가 갖고 있던 강점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거듭된 반부패 시위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무원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아무도 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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