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배후로 北 지목

입력 2017.06.16 (19:56) 수정 2017.06.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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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영국 병원 등 지구촌 150여 국가에 발생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내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국제 조사를 주도했다.

BBC는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NCSC는 북한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집단 '라자루스'(Lazarus)가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컴퓨터비상대응팀(US-CERT))도 이번 공격에 북한의 정찰총국이 연루돼 있다는 내부 평가를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4일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자루스는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지난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 사건의 배후로도 지목된 해커그룹이다.

워너크라이는 지난달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3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랜섬웨어 툴로 파일을 암호화한다. 해커들은 감염된 컴퓨터에 비트코인을 지급하면 감염을 풀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파일을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한 셈이다.

영국 방산업체인 BAE의 아드리안 니시 사이버보안팀장도 이전에 라자루스 그룹에 의해 개발된 코드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서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코드 기반과 똑같은 개발자들로 보인다. 코드 중복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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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배후로 北 지목
    • 입력 2017-06-16 19:56:53
    • 수정2017-06-16 20:11:05
    국제
영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영국 병원 등 지구촌 150여 국가에 발생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내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국제 조사를 주도했다.

BBC는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NCSC는 북한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집단 '라자루스'(Lazarus)가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컴퓨터비상대응팀(US-CERT))도 이번 공격에 북한의 정찰총국이 연루돼 있다는 내부 평가를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4일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자루스는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지난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 사건의 배후로도 지목된 해커그룹이다.

워너크라이는 지난달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3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랜섬웨어 툴로 파일을 암호화한다. 해커들은 감염된 컴퓨터에 비트코인을 지급하면 감염을 풀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파일을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한 셈이다.

영국 방산업체인 BAE의 아드리안 니시 사이버보안팀장도 이전에 라자루스 그룹에 의해 개발된 코드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서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코드 기반과 똑같은 개발자들로 보인다. 코드 중복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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