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화재’ 초기 대응이 관건…탈출 수칙은?

입력 2017.06.17 (06:21) 수정 2017.06.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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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참사에서 보듯 초고층 건물 화재는 진화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났다 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 등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요.

특히 평소에 대피로의 위치 등을 철저히 숙지해놓아야 합니다.

고층 건물에 큰불이 났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박혜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0년 38층 건물에서 발생한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

런던 화재와 마찬가지로,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이른바 '굴뚝효과'로 인해 순식간에 꼭대기 층까지 번졌습니다.

하지만 신속한 대피 등으로 인명 피해는 부상 5명에 그쳤습니다.

<녹취> 고봉영(당시 구조 소방관) : "소방대원들이 층 중간중간에 대기를 하면서 입주민들을 안내하고, 비상계단을 활용해서 1층까지 대피했습니다."

고층 건물에 큰불이 나 번지고 있다면 119에 알리는 즉시 현장을 탈출하는 게 우선입니다.

젖은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자세를 낮춘 뒤 피난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만약 현재 위치가 지상과 가깝다면 피난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고, 불길이나 유독가스가 퍼져 지상 대피가 어려울 경우엔 옥상이나 근처에 마련된 피난 안전 구역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3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의 경우 이렇게 피난 안전 구역을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요.

외부와 공기가 통하도록 돼 있어 질식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정전 등의 가능성 때문에 계단 대피가 우선이지만, 불가피할 경우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녹취> 이훈(서울 양천소방서 재난관리과) : "비상용 엘리베이터는 비상전원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사용을 하는데 문제가 없겠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30층 이상 고층건물 화재는 150건.

평소 피난계단과 피난안전구역, 비상용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숙지해 놓는 게 안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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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7 06:30:17
    • 수정2017-06-17 07: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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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참사에서 보듯 초고층 건물 화재는 진화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났다 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 등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요.

특히 평소에 대피로의 위치 등을 철저히 숙지해놓아야 합니다.

고층 건물에 큰불이 났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박혜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0년 38층 건물에서 발생한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

런던 화재와 마찬가지로,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이른바 '굴뚝효과'로 인해 순식간에 꼭대기 층까지 번졌습니다.

하지만 신속한 대피 등으로 인명 피해는 부상 5명에 그쳤습니다.

<녹취> 고봉영(당시 구조 소방관) : "소방대원들이 층 중간중간에 대기를 하면서 입주민들을 안내하고, 비상계단을 활용해서 1층까지 대피했습니다."

고층 건물에 큰불이 나 번지고 있다면 119에 알리는 즉시 현장을 탈출하는 게 우선입니다.

젖은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자세를 낮춘 뒤 피난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만약 현재 위치가 지상과 가깝다면 피난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고, 불길이나 유독가스가 퍼져 지상 대피가 어려울 경우엔 옥상이나 근처에 마련된 피난 안전 구역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3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의 경우 이렇게 피난 안전 구역을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요.

외부와 공기가 통하도록 돼 있어 질식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정전 등의 가능성 때문에 계단 대피가 우선이지만, 불가피할 경우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녹취> 이훈(서울 양천소방서 재난관리과) : "비상용 엘리베이터는 비상전원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사용을 하는데 문제가 없겠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30층 이상 고층건물 화재는 150건.

평소 피난계단과 피난안전구역, 비상용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숙지해 놓는 게 안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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