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없는 장마…올해 강수량 사상 최저

입력 2017.06.17 (06:43) 수정 2017.06.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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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서도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으면서 올해 누적 강수량이 지난 1973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뭄 전망을 KBS 재난정보센터에서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장맛비 예보가 나올 때지만 올해는 장마가 감감무소식입니다.

장마전선이 여전히 남쪽 멀리 머물러 있기 때문인데요.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제주에서도 남쪽으로 천km가량 떨어진 곳에 장마전선 구름 띠가 나타납니다.

한반도엔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구름대가 남북으로 비껴가 연일 맑은 모습입니다.

때문에 이달 들어서도 비다운 비는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87mm로 전국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보다도 100mm 이상 적은 양입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비 소식 없이 공기는 점점 더 뜨겁고, 메말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다음 주 중반까지도 우리나라는 맑은 날씨 속에 습도는 다소 낮게 유지되겠지만, 기온은 30도 이상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가 뜨겁고 건조해질수록 농작물이 시들기 쉬운 만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금요일쯤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가 오겠지만, 중부 지방은 비구름이 비껴갈 가능성이 커 앞으로 열흘 정도는 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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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식 없는 장마…올해 강수량 사상 최저
    • 입력 2017-06-17 06:54:34
    • 수정2017-06-17 0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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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들어서도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으면서 올해 누적 강수량이 지난 1973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뭄 전망을 KBS 재난정보센터에서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장맛비 예보가 나올 때지만 올해는 장마가 감감무소식입니다.

장마전선이 여전히 남쪽 멀리 머물러 있기 때문인데요.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제주에서도 남쪽으로 천km가량 떨어진 곳에 장마전선 구름 띠가 나타납니다.

한반도엔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구름대가 남북으로 비껴가 연일 맑은 모습입니다.

때문에 이달 들어서도 비다운 비는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87mm로 전국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보다도 100mm 이상 적은 양입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비 소식 없이 공기는 점점 더 뜨겁고, 메말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다음 주 중반까지도 우리나라는 맑은 날씨 속에 습도는 다소 낮게 유지되겠지만, 기온은 30도 이상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가 뜨겁고 건조해질수록 농작물이 시들기 쉬운 만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금요일쯤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가 오겠지만, 중부 지방은 비구름이 비껴갈 가능성이 커 앞으로 열흘 정도는 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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