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요트, 동해서 北에 나포…억류돼

입력 2017.06.17 (07:15) 수정 2017.06.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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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요트가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나포돼 북한 라진항에 억류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요트가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측은 선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지난 15일밤 10시쯤.

동해를 항해중이던 러시아 요트 '카탈렉사'호가 북한 선박에 나포됐습니다.

북위 41도 35분, 동경 131도 19분 지점이었고, 북한은 요트가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삼소노프(주북 러 대사관 공보관) : "북한 해안에서 90km 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우리 모두 매우 놀랐습니다."

국제해양법은 해안에서 12해리, 대략 22km를 영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트와 선원 3명은 북한 라진항에 억류돼 있습니다.

<녹취> 삼소노프(주북 러 대사관 공보관) : "우리는 즉각 선원들의 석방을 요구했고 그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트는 타이완에서 한국 포항을 들러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모이세옌코프(알리예 파루사 요트클럽) : "요트가 오는 길에 고장이 나서 일본에 들러 한달 동안 수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부산 요트 대회에 참가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러시아 요트 '엘핀'호가 북한측에 억류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녹취> 브란트(블라디보스토크 요트 연맹) : "북한 선원들은 때로 국경수비대 역할도 합니다. 이번엔 그들이 무언가 오해하고 과잉대응한 것 같습니다."

카탈렉사호가 북한측에 억류된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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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요트가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나포돼 북한 라진항에 억류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요트가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측은 선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지난 15일밤 10시쯤.

동해를 항해중이던 러시아 요트 '카탈렉사'호가 북한 선박에 나포됐습니다.

북위 41도 35분, 동경 131도 19분 지점이었고, 북한은 요트가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삼소노프(주북 러 대사관 공보관) : "북한 해안에서 90km 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우리 모두 매우 놀랐습니다."

국제해양법은 해안에서 12해리, 대략 22km를 영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트와 선원 3명은 북한 라진항에 억류돼 있습니다.

<녹취> 삼소노프(주북 러 대사관 공보관) : "우리는 즉각 선원들의 석방을 요구했고 그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트는 타이완에서 한국 포항을 들러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모이세옌코프(알리예 파루사 요트클럽) : "요트가 오는 길에 고장이 나서 일본에 들러 한달 동안 수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부산 요트 대회에 참가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러시아 요트 '엘핀'호가 북한측에 억류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녹취> 브란트(블라디보스토크 요트 연맹) : "북한 선원들은 때로 국경수비대 역할도 합니다. 이번엔 그들이 무언가 오해하고 과잉대응한 것 같습니다."

카탈렉사호가 북한측에 억류된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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