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윤손하 해명에 네티즌 반응 “네 자식이 당했어도…”

입력 2017.06.17 (16:03) 수정 2017.06.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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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손하가 자신의 아들이 학교 수련회에서 친구를 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16일 SBS는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 유 군의 증언에 따르면 한 명은 유 군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담요를 잡고, 다른 두 명은 야구 방망이와 나무 막대기로, 또 한 명은 무릎으로 폭행했다.

 SBS 보도 화면 캡쳐 SBS 보도 화면 캡쳐

또 목이 마르다는 유 군에게 가해 학생들이 바나나우유 모양 용기에 든 보디 워시 용액을 우유라며 마시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이 윤손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커지자 윤손하 측은 "이 보도와 상황을 도저히 묵묵히 지켜볼 수 없다"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소속사는 해명문에서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라고 주장했다.

바나나 우유 모양 보디 워시 관련해서도 "여러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며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윤손하 씨는 해명문 말미에 본인의 입장을 직접 밝혔는데, 그녀는 아들을 '가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으로 표현했다. 그녀는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이다"라고 썼다.


이같은 그녀의 해명문에 네티즌 반응이 좋지 않다. 윤손하 측이 해당 사건을 '몇 초' 동안 이루어진 '장난'으로 표현한 데서 가장 많은 지적이 있었다. "네 자식이 당했어도 그럴 거냐", "몇 초면 맞아도 되느냐", "중요한 것은 때리는 강도가 아니라 또래 아이들에게 구타당하고 괴롭힘당한 일 자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과를 전하는 말은 들어갔지만 결국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 위한 '변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아이들의 진술과 윤손하의 말이 일치하지 않는 점도 문제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은 이불 안에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하던데 말이 안 맞아"라고 말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가해 학생들은 학교 측 조사에서 "담요 위에서 뛰고 방망이로 때린 건 맞지만 밑에 유 군이 있는 건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폭력위원회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가해학생들의 말을 받아들여 어떤 처분도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담임선생님은 "저도 납득이 안 가는 게 단 한 번만 눌러봐도 사람이 있다는 걸 알 텐데"라며 해당 진술에 의문을 표했고, 이 부분에 대해 윤손하 측도 해명문에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윤손하 측은 해당 일의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입장이다. "(피해 아동 측에)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질 않았고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이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막고자 이유 불문하고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했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 또한 약속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반성하기보다는 억울함만 토로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피해 아동 부모가 안 만나줬다. 연락도 안 받아줬다?' 당신이 그 상황이었으면 얼굴 보고 싶겠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윤손하는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2 '최고의 한방'에 출연 중이며, 과거 SBS '육룡이 나르샤', SBS '상속자들'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피해 학생은 현재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윤손하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윤손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입니다.
우선 최근 불거진 SBS 8뉴스에 보도된 초등학생 폭력 기사 관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이 보도와 상황을 도저히 묵묵히 지켜볼 수 없어 실제 일어난 문제의 사실관계와 진행상황, 그리고 윤손하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SBS 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름이 있었습니다.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 되었습니다.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였던 것입니다.

SBS의 뉴스에서 이런 구체적인 사실들을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피해 아이 부모의 말만 듣고 보도하였다는 사실과 피해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방송으로 나갔다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두 번째는 문제 발생 이후의 윤손하가 취한 대처에 대한 상황입니다. 수련회 며칠 후 피해 아이 부모님이 학교에 문제 제기를 하였고 윤손하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어 학교 측에 연락처를 물었고 학교 측으로부터 진위 여부를 파악 후 원만히 해결할 테니 조금 기다려달라는 얘길 듣고 기다렸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조치로 모든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있었던 아이들과 사과를 했고 그 이후 피해 아이를 포함한 아이들이 함께 잘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해 아이 부모님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윤손하는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질 않았고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과 아이의 건강 상태 등을 물었습니다만 그 또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연락을 받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도 찾아갔습니다. 해당 아이의 부모를 만나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이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막고자 이유 불문하고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하였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 또한 약속했습니다만 쉽게 받아들여주시질 않았습니다. 학교에서의 10여 차례 있었던 진술조사와 조사 위원과 변호사가 동석한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성실히 임하였고 그 결과 이 문제는 고의적이거나 계획적으로 이뤄진 폭력 상황이 아니며 해당 조치 없음의 결정과 화해와 양보에 관한 권고사항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생 부모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치료비에 관한 부분이었고 그 부분은 사실관계를 불문하고 처음부터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인 것을 인정하는 진술을 포함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조사와 확인에도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수차례 사과는 이어왔지만 아이의 엄마로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아이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손하의 공식 입장입니다.
저는 공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제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남의 아이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이 어찌 되었건 이번 일이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이었다는 가벼운 생각과 행동으로 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누구보다 해당 아이의 건강 상태와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애써왔습니다.

유명인이라는 저의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의 그러한 직업이 저와 저의 아이에겐 너무나 크나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런 어른들의 상황은 지금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인으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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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7 16:03:27
    • 수정2017-06-17 16:03:52
    K-STAR
배우 윤손하가 자신의 아들이 학교 수련회에서 친구를 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16일 SBS는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 유 군의 증언에 따르면 한 명은 유 군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담요를 잡고, 다른 두 명은 야구 방망이와 나무 막대기로, 또 한 명은 무릎으로 폭행했다.

 SBS 보도 화면 캡쳐
또 목이 마르다는 유 군에게 가해 학생들이 바나나우유 모양 용기에 든 보디 워시 용액을 우유라며 마시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이 윤손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커지자 윤손하 측은 "이 보도와 상황을 도저히 묵묵히 지켜볼 수 없다"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소속사는 해명문에서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라고 주장했다.

바나나 우유 모양 보디 워시 관련해서도 "여러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며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윤손하 씨는 해명문 말미에 본인의 입장을 직접 밝혔는데, 그녀는 아들을 '가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으로 표현했다. 그녀는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이다"라고 썼다.


이같은 그녀의 해명문에 네티즌 반응이 좋지 않다. 윤손하 측이 해당 사건을 '몇 초' 동안 이루어진 '장난'으로 표현한 데서 가장 많은 지적이 있었다. "네 자식이 당했어도 그럴 거냐", "몇 초면 맞아도 되느냐", "중요한 것은 때리는 강도가 아니라 또래 아이들에게 구타당하고 괴롭힘당한 일 자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과를 전하는 말은 들어갔지만 결국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 위한 '변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아이들의 진술과 윤손하의 말이 일치하지 않는 점도 문제가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은 이불 안에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하던데 말이 안 맞아"라고 말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가해 학생들은 학교 측 조사에서 "담요 위에서 뛰고 방망이로 때린 건 맞지만 밑에 유 군이 있는 건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폭력위원회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가해학생들의 말을 받아들여 어떤 처분도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담임선생님은 "저도 납득이 안 가는 게 단 한 번만 눌러봐도 사람이 있다는 걸 알 텐데"라며 해당 진술에 의문을 표했고, 이 부분에 대해 윤손하 측도 해명문에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윤손하 측은 해당 일의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입장이다. "(피해 아동 측에)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질 않았고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이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막고자 이유 불문하고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했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 또한 약속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역시 반성하기보다는 억울함만 토로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피해 아동 부모가 안 만나줬다. 연락도 안 받아줬다?' 당신이 그 상황이었으면 얼굴 보고 싶겠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윤손하는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2 '최고의 한방'에 출연 중이며, 과거 SBS '육룡이 나르샤', SBS '상속자들'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피해 학생은 현재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윤손하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윤손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입니다.
우선 최근 불거진 SBS 8뉴스에 보도된 초등학생 폭력 기사 관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이 보도와 상황을 도저히 묵묵히 지켜볼 수 없어 실제 일어난 문제의 사실관계와 진행상황, 그리고 윤손하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SBS 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름이 있었습니다.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 되었습니다.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였던 것입니다.

SBS의 뉴스에서 이런 구체적인 사실들을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피해 아이 부모의 말만 듣고 보도하였다는 사실과 피해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방송으로 나갔다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두 번째는 문제 발생 이후의 윤손하가 취한 대처에 대한 상황입니다. 수련회 며칠 후 피해 아이 부모님이 학교에 문제 제기를 하였고 윤손하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어 학교 측에 연락처를 물었고 학교 측으로부터 진위 여부를 파악 후 원만히 해결할 테니 조금 기다려달라는 얘길 듣고 기다렸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조치로 모든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있었던 아이들과 사과를 했고 그 이후 피해 아이를 포함한 아이들이 함께 잘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해 아이 부모님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윤손하는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받질 않았고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과 아이의 건강 상태 등을 물었습니다만 그 또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연락을 받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도 찾아갔습니다. 해당 아이의 부모를 만나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이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막고자 이유 불문하고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하였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 또한 약속했습니다만 쉽게 받아들여주시질 않았습니다. 학교에서의 10여 차례 있었던 진술조사와 조사 위원과 변호사가 동석한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성실히 임하였고 그 결과 이 문제는 고의적이거나 계획적으로 이뤄진 폭력 상황이 아니며 해당 조치 없음의 결정과 화해와 양보에 관한 권고사항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생 부모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치료비에 관한 부분이었고 그 부분은 사실관계를 불문하고 처음부터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인 것을 인정하는 진술을 포함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조사와 확인에도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수차례 사과는 이어왔지만 아이의 엄마로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아이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손하의 공식 입장입니다.
저는 공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제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남의 아이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이 어찌 되었건 이번 일이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이었다는 가벼운 생각과 행동으로 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누구보다 해당 아이의 건강 상태와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애써왔습니다.

유명인이라는 저의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의 그러한 직업이 저와 저의 아이에겐 너무나 크나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런 어른들의 상황은 지금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인으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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