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핵 동결 시 한미훈련·전략무기 축소”

입력 2017.06.17 (21:06) 수정 2017.06.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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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또, 미국 측이 사드가 한미동맹의 전부인 것 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 항공모함과 핵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배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전략자산과 한미 합동군사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이렇게 밝혔습니다.

<녹취> 문정인(통일외교안보 특보) :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우리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규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연계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주한미군도, 대통령도 한국의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사드 환경영향평가에는 1년 정도가 걸릴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정인(통일외교안보 특보) : "사드 문제 해결 안 되면 한미동맹이 깨진다, 이게 무슨 동맹이에요? 사드는 무기 체계예요. 그것도 방어적 무기 체계의 하나입니다."

문 특보는 문 대통령은 김정은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남북대화를 하는데 북미대화의 조건과 맞출 필요는 없다며 남북간 대화 추진에 강한 무게감을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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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북핵 동결 시 한미훈련·전략무기 축소”
    • 입력 2017-06-17 21:08:05
    • 수정2017-06-17 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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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군사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또, 미국 측이 사드가 한미동맹의 전부인 것 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군 항공모함과 핵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배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전략자산과 한미 합동군사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이렇게 밝혔습니다.

<녹취> 문정인(통일외교안보 특보) :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우리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규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연계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주한미군도, 대통령도 한국의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사드 환경영향평가에는 1년 정도가 걸릴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녹취> 문정인(통일외교안보 특보) : "사드 문제 해결 안 되면 한미동맹이 깨진다, 이게 무슨 동맹이에요? 사드는 무기 체계예요. 그것도 방어적 무기 체계의 하나입니다."

문 특보는 문 대통령은 김정은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남북대화를 하는데 북미대화의 조건과 맞출 필요는 없다며 남북간 대화 추진에 강한 무게감을 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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