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현장추적] 사업성 검토 뒷전…지자체 예산 ‘줄줄’
입력 2017.06.17 (21:22) 수정 2017.06.17 (21:41)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재정난을 호소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들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 행태는 여전합니다.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수십억 원을 쏟아부어 만든 시설물들이 무용지물로 방치돼있거나, 개점휴업상태인 현장들을 김영준 기자가 추적해가봤습니다.

<리포트>

잡초가 무성한 습지에 선착장이 주저앉아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이 12억 원을 투자한 수상레저 시설입니다.

2014년 개장 때 두 달만 시범 운영했을 뿐 습지에 물이 차지 않아 3년째 개점 휴업 상탭니다.

카약과 요트 등 장비 20대도 그냥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장두현(관광객) : "물도 워낙 많지 않으니까. 이게 뭐 활성화가 제대로 되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언제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도 모를 상황.

양구군은 최근 한 대에 250만 원짜리 수상 자전거 6대를 새로 샀습니다.

18억 원을 들여 50m짜리 음악 분수대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양구군 관계자(음성변조) : "물이 차는 대로 운영을 할 계획이긴 한데 워낙에 가뭄이라 물이 잘 안 차서. 저희도.."

댐에 길이 막힌 물고기의 이동을 돕겠다며 화천군이 설치한 철로형 인공어도 역시 무용지물입니다.

22억 원을 들여 1km 넘는 길이로 만들었는데 물이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있으나 마나, 몇 년간 관리비만 들이다가 3년 전부터는 아예 고장 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6억 원을 투자한 대형 식당.

탈북 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이었다고 하지만, 같은 업종 음식점이 넘쳐나는 곳에서 애초 사업성은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적자로 문을 닫은 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녹취>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업종은 비슷하게 할 거예요. 아직까지 리모델링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잘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겠죠."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도 없이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행정 탓에 세금만 줄줄 새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영준입니다.
  • [현장추적] 사업성 검토 뒷전…지자체 예산 ‘줄줄’
    • 입력 2017-06-17 21:24:23
    • 수정2017-06-17 21:41:17
    뉴스 9
<앵커 멘트>

재정난을 호소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들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 행태는 여전합니다.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수십억 원을 쏟아부어 만든 시설물들이 무용지물로 방치돼있거나, 개점휴업상태인 현장들을 김영준 기자가 추적해가봤습니다.

<리포트>

잡초가 무성한 습지에 선착장이 주저앉아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이 12억 원을 투자한 수상레저 시설입니다.

2014년 개장 때 두 달만 시범 운영했을 뿐 습지에 물이 차지 않아 3년째 개점 휴업 상탭니다.

카약과 요트 등 장비 20대도 그냥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장두현(관광객) : "물도 워낙 많지 않으니까. 이게 뭐 활성화가 제대로 되는지 그것도 궁금하고.."

언제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도 모를 상황.

양구군은 최근 한 대에 250만 원짜리 수상 자전거 6대를 새로 샀습니다.

18억 원을 들여 50m짜리 음악 분수대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양구군 관계자(음성변조) : "물이 차는 대로 운영을 할 계획이긴 한데 워낙에 가뭄이라 물이 잘 안 차서. 저희도.."

댐에 길이 막힌 물고기의 이동을 돕겠다며 화천군이 설치한 철로형 인공어도 역시 무용지물입니다.

22억 원을 들여 1km 넘는 길이로 만들었는데 물이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있으나 마나, 몇 년간 관리비만 들이다가 3년 전부터는 아예 고장 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6억 원을 투자한 대형 식당.

탈북 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이었다고 하지만, 같은 업종 음식점이 넘쳐나는 곳에서 애초 사업성은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적자로 문을 닫은 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녹취>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업종은 비슷하게 할 거예요. 아직까지 리모델링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잘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겠죠."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도 없이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행정 탓에 세금만 줄줄 새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