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1인 방송’…어린이 노출 무방비
입력 2017.06.18 (21:24)
수정 2017.06.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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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1인 인터넷 방송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큰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장난감을 소개하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부터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면에는 어린이에게 유해한 내용들이 여과없이 노출돼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고프다 칭얼대는 어린 여자 아이가 등장합니다.
<녹취> "배 고픈데!"
그러다 부모의 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자동차에 올라탑니다.
<녹취> "시동걸고 출발해볼까?"
차를 끌고 패스트푸드점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과정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녹취> "아빠, 나 인형뽑게 만 원만."
아버지의 지갑에서 만 원을 몰래 훔쳐 인형 뽑기를 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비록 설정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인터뷰> 유희정(학부모) : "방송의 수준들이 상상 이상이어서 (아이들이) 호기심도 많이 느끼겠지만 앞으로 더 심한 것까지 또 다 할 수 있겠구나..."
<녹취> "초등학생 뒤통수를 때리러 가겠습니다."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개인 인터넷 방송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무송(초등학생) : "영상은 재미있는데 따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방송통신심의위는 최근 2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 인터넷 방송 400여 건을 심의했지만, 이용정지 등 시정 요구를 한 건 100건 정도에 그칩니다.
선정성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인터넷 방송은) 방송이 아니고 인터넷 콘텐츠거든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어떤 제재를 가할 수는 없어요."
부적절한 영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을 저장해 나중에라도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사업자의 협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요즘 1인 인터넷 방송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큰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장난감을 소개하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부터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면에는 어린이에게 유해한 내용들이 여과없이 노출돼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고프다 칭얼대는 어린 여자 아이가 등장합니다.
<녹취> "배 고픈데!"
그러다 부모의 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자동차에 올라탑니다.
<녹취> "시동걸고 출발해볼까?"
차를 끌고 패스트푸드점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과정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녹취> "아빠, 나 인형뽑게 만 원만."
아버지의 지갑에서 만 원을 몰래 훔쳐 인형 뽑기를 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비록 설정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인터뷰> 유희정(학부모) : "방송의 수준들이 상상 이상이어서 (아이들이) 호기심도 많이 느끼겠지만 앞으로 더 심한 것까지 또 다 할 수 있겠구나..."
<녹취> "초등학생 뒤통수를 때리러 가겠습니다."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개인 인터넷 방송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무송(초등학생) : "영상은 재미있는데 따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방송통신심의위는 최근 2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 인터넷 방송 400여 건을 심의했지만, 이용정지 등 시정 요구를 한 건 100건 정도에 그칩니다.
선정성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인터넷 방송은) 방송이 아니고 인터넷 콘텐츠거든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어떤 제재를 가할 수는 없어요."
부적절한 영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을 저장해 나중에라도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사업자의 협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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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18 21:26:25
- 수정2017-06-18 2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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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인 인터넷 방송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큰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장난감을 소개하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부터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면에는 어린이에게 유해한 내용들이 여과없이 노출돼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고프다 칭얼대는 어린 여자 아이가 등장합니다.
<녹취> "배 고픈데!"
그러다 부모의 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자동차에 올라탑니다.
<녹취> "시동걸고 출발해볼까?"
차를 끌고 패스트푸드점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과정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녹취> "아빠, 나 인형뽑게 만 원만."
아버지의 지갑에서 만 원을 몰래 훔쳐 인형 뽑기를 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비록 설정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인터뷰> 유희정(학부모) : "방송의 수준들이 상상 이상이어서 (아이들이) 호기심도 많이 느끼겠지만 앞으로 더 심한 것까지 또 다 할 수 있겠구나..."
<녹취> "초등학생 뒤통수를 때리러 가겠습니다."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개인 인터넷 방송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무송(초등학생) : "영상은 재미있는데 따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방송통신심의위는 최근 2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 인터넷 방송 400여 건을 심의했지만, 이용정지 등 시정 요구를 한 건 100건 정도에 그칩니다.
선정성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인터넷 방송은) 방송이 아니고 인터넷 콘텐츠거든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어떤 제재를 가할 수는 없어요."
부적절한 영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을 저장해 나중에라도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사업자의 협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요즘 1인 인터넷 방송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큰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장난감을 소개하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부터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면에는 어린이에게 유해한 내용들이 여과없이 노출돼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고프다 칭얼대는 어린 여자 아이가 등장합니다.
<녹취> "배 고픈데!"
그러다 부모의 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자동차에 올라탑니다.
<녹취> "시동걸고 출발해볼까?"
차를 끌고 패스트푸드점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과정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녹취> "아빠, 나 인형뽑게 만 원만."
아버지의 지갑에서 만 원을 몰래 훔쳐 인형 뽑기를 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비록 설정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인터뷰> 유희정(학부모) : "방송의 수준들이 상상 이상이어서 (아이들이) 호기심도 많이 느끼겠지만 앞으로 더 심한 것까지 또 다 할 수 있겠구나..."
<녹취> "초등학생 뒤통수를 때리러 가겠습니다."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개인 인터넷 방송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무송(초등학생) : "영상은 재미있는데 따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방송통신심의위는 최근 2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 인터넷 방송 400여 건을 심의했지만, 이용정지 등 시정 요구를 한 건 100건 정도에 그칩니다.
선정성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 "(인터넷 방송은) 방송이 아니고 인터넷 콘텐츠거든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어떤 제재를 가할 수는 없어요."
부적절한 영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 방송을 저장해 나중에라도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사업자의 협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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