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위조…골드바 사고 현금도 인출

입력 2017.06.19 (06:51) 수정 2017.06.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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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외국인 명의의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현금을 인출해 오던 타이완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거래의 경우 카드 주인에게 요금 청구까지 한달 정도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악용한 건데 최근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금은방에서 매장을 둘러보던 남성 2명이 신용카드를 꺼내 골드바를 삽니다.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신용카드로 현금을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한 카드는 중국인 명의 위조카드였습니다.

타이완 국적의 29살 천 모 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서울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해킹으로 빼낸 중국인들 개인정보로 위조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위조카드는 110여 장.

천 씨 등은 편의점 등에서 400여 차례에 걸쳐 1억 7천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위조카드로 담배를 사 총책에게 전달했습니다. 담배는 현금으로 바꾸기 쉽다는 걸 노린 겁니다.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쓰면 요금 청구까지 시일이 걸리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인터뷰> 성희동(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한국에서 (중국인 명의) 외국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중국으로) 요금 청구되는 게 한 달 정도 걸리지 않습니까. 그것을 이용하고 외국인 신용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주로 동남아에서 유행하던 위조카드 범죄는 최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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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위조…골드바 사고 현금도 인출
    • 입력 2017-06-19 06:54:32
    • 수정2017-06-19 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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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외국인 명의의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현금을 인출해 오던 타이완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거래의 경우 카드 주인에게 요금 청구까지 한달 정도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악용한 건데 최근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금은방에서 매장을 둘러보던 남성 2명이 신용카드를 꺼내 골드바를 삽니다.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신용카드로 현금을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한 카드는 중국인 명의 위조카드였습니다.

타이완 국적의 29살 천 모 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서울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해킹으로 빼낸 중국인들 개인정보로 위조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위조카드는 110여 장.

천 씨 등은 편의점 등에서 400여 차례에 걸쳐 1억 7천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위조카드로 담배를 사 총책에게 전달했습니다. 담배는 현금으로 바꾸기 쉽다는 걸 노린 겁니다.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쓰면 요금 청구까지 시일이 걸리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인터뷰> 성희동(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한국에서 (중국인 명의) 외국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중국으로) 요금 청구되는 게 한 달 정도 걸리지 않습니까. 그것을 이용하고 외국인 신용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주로 동남아에서 유행하던 위조카드 범죄는 최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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