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24배 ‘불법 반영구 화장’ 적발

입력 2017.06.19 (12:19) 수정 2017.06.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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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썹이나 입술 등에 하는 반영구화장에 관심 있는 분들 적지 않으신데요,

의사 면허도 없이 의료행위인 반영구 화장을 불법으로 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시술 과정에 사용한 색소는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의 최대 20배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곳곳에서 병원에서나 볼 법한 시술 도구들이 발견됩니다.

침대 밑에서는 뜯지 않은 새 제품도 나옵니다.

<녹취> 단속경찰 : "입술 기계인가 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서울 홍대와 신사동 일대에서 불법 반영구화장 시술을 한 혐의로 56살 지 모 씨를 구속하고, 39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반영구화장은 눈썹과 입술, 아이라인 주변 피부조직을 마취한 뒤 색소를 넣어 화장이 수개월 이상 지속하도록 하는 의료 행위로, 의료법은 부작용 등을 고려해 의사에게만 시술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무자격 업자들은 병원보다 싼 가격에 시술을 받고자 하는 심리를 노려, 최대 8년 동안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그동안 올린 매출액이 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시술 과정에서 비소와 납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24배나 함유된 중국산 색소를 사용했고, 시술을 받은 일부 고객은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또 유명 프랜차이즈 피부관리실 가맹점을 신고 없이 운영해온 점주 24명과, 무면허로 피부 관리를 한 직원 12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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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24배 ‘불법 반영구 화장’ 적발
    • 입력 2017-06-19 12:21:22
    • 수정2017-06-19 13: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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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썹이나 입술 등에 하는 반영구화장에 관심 있는 분들 적지 않으신데요,

의사 면허도 없이 의료행위인 반영구 화장을 불법으로 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시술 과정에 사용한 색소는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의 최대 20배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곳곳에서 병원에서나 볼 법한 시술 도구들이 발견됩니다.

침대 밑에서는 뜯지 않은 새 제품도 나옵니다.

<녹취> 단속경찰 : "입술 기계인가 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서울 홍대와 신사동 일대에서 불법 반영구화장 시술을 한 혐의로 56살 지 모 씨를 구속하고, 39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반영구화장은 눈썹과 입술, 아이라인 주변 피부조직을 마취한 뒤 색소를 넣어 화장이 수개월 이상 지속하도록 하는 의료 행위로, 의료법은 부작용 등을 고려해 의사에게만 시술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무자격 업자들은 병원보다 싼 가격에 시술을 받고자 하는 심리를 노려, 최대 8년 동안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업체의 경우 그동안 올린 매출액이 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시술 과정에서 비소와 납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24배나 함유된 중국산 색소를 사용했고, 시술을 받은 일부 고객은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또 유명 프랜차이즈 피부관리실 가맹점을 신고 없이 운영해온 점주 24명과, 무면허로 피부 관리를 한 직원 12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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