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건강 톡톡] 임신성 고혈압, 올바른 식단은?

입력 2017.06.20 (08:48) 수정 2017.06.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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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임신부의 10%에서 발생하는데요.

임신 중 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조산, 저체중아 출산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관리가 중요한데요.

임신성 고혈압이 있을 때 어떻게 먹는 게 좋은지 알아봅니다.

<질문>
박광식 기자, 먼저 임신성 고혈압, 일반 고혈압과 많이 다른가요?

<답변>
고혈압, 질병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같습니다.

다만, 임신 중에 혈압이 높다는 건데요.

의학적으로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140~90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임신부의 5~1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요.

하지만, 임신 중 혈압이 계속 높으면, 소변에 단백뇨가 나오거나 심하면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요.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끼쳐서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질문>
그냥 일반 고혈압이 아니고, 임신 중 이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쓰기도 어렵고, 먹는 식단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고혈압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데요.

무엇보다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나트륨이 혈관에 있으면, 주변의 체액을 끌고 들어오기 때문에 혈압이 더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하루에 3,890밀리그램인데요.

목표섭취량 2천 밀리그램과 비교하면 약 2배를 섭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체적인 노력들이 중요한데요.

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합니다.

가공과정을 거칠수록 나트륨이 많아지는데요.

무게는 동일하다고 할 때, 밀가루는 나트륨 함량이 2밀리그램, 식빵은 66밀리그램으로 33배 라면은 1930밀리그램으로 965배 늘어납니다.

감자도 후렌치후라이에는 144배, 해쉬브라운엔 202배까지 상승합니다.

토마토도 마찬가집니다.

토마토 주스엔 13배, 케찹엔 395배 많습니다.

나트륨이 많은 가공식품을 따로 알아두면 좋은데요.

레토르트 식품이나,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훈제육류나 생선 통조림, 피클이나 올리브 같은 절임식품, 짠 과자, 장류나 소스류가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질문>
가공식품이 나트륨 함량이 높다면, 외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좋은 질문인데요.

외식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음식점은 일반적으로 가정보다 음식을 더 짜게 만듭니다.

또한 나트륨이 들어있는 조미료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외식음식 5가지를 꼽아보면요.

1위가 짬뽕으로 1인분 기준으로 4천 밀리그램이 포함돼있는데요.

짬뽕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목표 섭취량의 2배를 먹는 셈입니다.

2위는 우동, 3위는 간장게장 소고기육개장, 간짜장 순이었고요.

이밖에도 부대찌게나 감자탕, 물냉면, 동태찌게, 김치라면 등도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그렇다고 외식을 전혀 하지 않을 순 없겠죠.

메뉴를 고르더라도 건강식, 저나트륨 메뉴를 선택하는 건데요.

패스트푸드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적게 섭취하고, 나트륨 함량이 많은 국물류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스프 같은 음식보단 샐러드를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주문할 때 싱겁게 해달라고 말하거나 소스를 적게 뿌리거나 따로 달라고 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질문>
그러면 임신성 고혈압에서 나트륨만 조심하면 되나요? 다른 건 조심할게 없을까요?

<답변>
네, 짠 음식만 피한다고 될 일은 아닌데요.

지방도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해야합니다.

삼겹살이나 갈비, 햄버거 같은 포화지방산이 많거나 곱창이나 오징어, 새우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계속 음식을 다 줄이면 먹을 게 없겠죠.

칼륨과 식이섭유 섭취를 늘려야 하는데요.

칼륨은 혈압상승을 방지하고, 식이섬유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잡곡,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
몸 안에 나트륨을 배출하는 미네랄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게 있나요.

<답변>
네, 나트륨 배출을 돕는 미네랄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칼슘은 우유나 요거트, 치즈, 콩, 멸치 등에 풍부하고요.

마그네슘은 아몬드나 땅콩, 해바라기씨, 통밀, 브로콜리에 많습니다.

또, 칼륨도 효과적인데요.

아보카도나, 바나나, 오렌지, 호박이나 오이, 피망, 양배추에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잘 챙겨먹으면 혈압건강에 좋다는 건데, 이런 식습관은 임신성 고혈압뿐만 아니라, 평소 심혈관질환 예방과 맥을 같이 하는 거겠죠.

우리가 늘상 마주하는 밥상이기에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식습관, 양질의 음식으로 바로 잡으려는 노력, 무엇보다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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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건강 톡톡] 임신성 고혈압, 올바른 식단은?
    • 입력 2017-06-20 08:38:35
    • 수정2017-06-20 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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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임신부의 10%에서 발생하는데요.

임신 중 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조산, 저체중아 출산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관리가 중요한데요.

임신성 고혈압이 있을 때 어떻게 먹는 게 좋은지 알아봅니다.

<질문>
박광식 기자, 먼저 임신성 고혈압, 일반 고혈압과 많이 다른가요?

<답변>
고혈압, 질병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같습니다.

다만, 임신 중에 혈압이 높다는 건데요.

의학적으로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140~90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임신부의 5~1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요.

하지만, 임신 중 혈압이 계속 높으면, 소변에 단백뇨가 나오거나 심하면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요.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끼쳐서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질문>
그냥 일반 고혈압이 아니고, 임신 중 이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쓰기도 어렵고, 먹는 식단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고혈압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데요.

무엇보다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나트륨이 혈관에 있으면, 주변의 체액을 끌고 들어오기 때문에 혈압이 더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하루에 3,890밀리그램인데요.

목표섭취량 2천 밀리그램과 비교하면 약 2배를 섭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구체적인 노력들이 중요한데요.

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합니다.

가공과정을 거칠수록 나트륨이 많아지는데요.

무게는 동일하다고 할 때, 밀가루는 나트륨 함량이 2밀리그램, 식빵은 66밀리그램으로 33배 라면은 1930밀리그램으로 965배 늘어납니다.

감자도 후렌치후라이에는 144배, 해쉬브라운엔 202배까지 상승합니다.

토마토도 마찬가집니다.

토마토 주스엔 13배, 케찹엔 395배 많습니다.

나트륨이 많은 가공식품을 따로 알아두면 좋은데요.

레토르트 식품이나,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훈제육류나 생선 통조림, 피클이나 올리브 같은 절임식품, 짠 과자, 장류나 소스류가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질문>
가공식품이 나트륨 함량이 높다면, 외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좋은 질문인데요.

외식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음식점은 일반적으로 가정보다 음식을 더 짜게 만듭니다.

또한 나트륨이 들어있는 조미료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외식음식 5가지를 꼽아보면요.

1위가 짬뽕으로 1인분 기준으로 4천 밀리그램이 포함돼있는데요.

짬뽕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목표 섭취량의 2배를 먹는 셈입니다.

2위는 우동, 3위는 간장게장 소고기육개장, 간짜장 순이었고요.

이밖에도 부대찌게나 감자탕, 물냉면, 동태찌게, 김치라면 등도 나트륨 함량이 높았습니다.

그렇다고 외식을 전혀 하지 않을 순 없겠죠.

메뉴를 고르더라도 건강식, 저나트륨 메뉴를 선택하는 건데요.

패스트푸드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적게 섭취하고, 나트륨 함량이 많은 국물류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스프 같은 음식보단 샐러드를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주문할 때 싱겁게 해달라고 말하거나 소스를 적게 뿌리거나 따로 달라고 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질문>
그러면 임신성 고혈압에서 나트륨만 조심하면 되나요? 다른 건 조심할게 없을까요?

<답변>
네, 짠 음식만 피한다고 될 일은 아닌데요.

지방도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해야합니다.

삼겹살이나 갈비, 햄버거 같은 포화지방산이 많거나 곱창이나 오징어, 새우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계속 음식을 다 줄이면 먹을 게 없겠죠.

칼륨과 식이섭유 섭취를 늘려야 하는데요.

칼륨은 혈압상승을 방지하고, 식이섬유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잡곡,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
몸 안에 나트륨을 배출하는 미네랄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게 있나요.

<답변>
네, 나트륨 배출을 돕는 미네랄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칼슘은 우유나 요거트, 치즈, 콩, 멸치 등에 풍부하고요.

마그네슘은 아몬드나 땅콩, 해바라기씨, 통밀, 브로콜리에 많습니다.

또, 칼륨도 효과적인데요.

아보카도나, 바나나, 오렌지, 호박이나 오이, 피망, 양배추에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잘 챙겨먹으면 혈압건강에 좋다는 건데, 이런 식습관은 임신성 고혈압뿐만 아니라, 평소 심혈관질환 예방과 맥을 같이 하는 거겠죠.

우리가 늘상 마주하는 밥상이기에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식습관, 양질의 음식으로 바로 잡으려는 노력, 무엇보다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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