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손자·연예인 아들”…학교 폭력 조사

입력 2017.06.20 (09:42) 수정 2017.06.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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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의혹에 대해 교육당국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이 이 사건을 혹시 은폐, 축소하지는 않았는지가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을 구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가해 학생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의 아들이 있었지만,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피해자 학부모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당시 가해 학생들의 폭행이 심한 장난 수준이었으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측에서는 피해자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하다, 입장을 바꿔 공식 사과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등이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인수(서울 중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 과장) :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부분이 제대로 처리가 된 부분이 있는지..."

교육청은 교장과 담임 교사 등을 면담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가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일을 키운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경복(학교폭력 자문 변호사) : "학교의 이미지라든가 양측의 학부모의 요구사항...학교 측의 이해 학부모들의 이해가 맞춰져서 중재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해까지 5년간 학교 폭력이 은폐·축소됐다 적발된 건 59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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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손자·연예인 아들”…학교 폭력 조사
    • 입력 2017-06-20 09:43:09
    • 수정2017-06-20 0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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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의혹에 대해 교육당국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이 이 사건을 혹시 은폐, 축소하지는 않았는지가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을 구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가해 학생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의 아들이 있었지만,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피해자 학부모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당시 가해 학생들의 폭행이 심한 장난 수준이었으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측에서는 피해자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하다, 입장을 바꿔 공식 사과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등이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신인수(서울 중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 과장) :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부분이 제대로 처리가 된 부분이 있는지..."

교육청은 교장과 담임 교사 등을 면담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가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일을 키운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경복(학교폭력 자문 변호사) : "학교의 이미지라든가 양측의 학부모의 요구사항...학교 측의 이해 학부모들의 이해가 맞춰져서 중재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해까지 5년간 학교 폭력이 은폐·축소됐다 적발된 건 59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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