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레미콘’ 납품, 306억 원 챙긴 업체 대표 등 6명 구속

입력 2017.06.20 (11:48) 수정 2017.06.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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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함량을 줄여 납품하는 수법으로 수백억 원을 챙긴 레미콘 업체 대표 등 6명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전남지역 레미콘 업체 4곳을 운영하면서 시멘트 함량을 줄이는 수법으로 306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레미콘 업체 대표 장 모(73세) 씨와 레미콘 배합비율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임원 민 모(48세) 씨, 규격미달 레미콘 생산을 지시한 임원 정 모(49세) 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건설사들과 약정한 배합비율보다 시멘트 함량을 줄이는 수법으로, 한 업체에 많게는 135억 원까지 모두 150개 업체를 상대로 306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애초 계약한 양만큼 시멘트가 투입된 것처럼 '배합설계표'와 '자동생산기록지'를 변조해 제출하는 방법으로 건설사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모 군청에서 진행하는 관급공사 현장 3곳에서는 레미콘을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4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경찰은 시공 건설회사 현장소장과 공모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해 레미콘 배합비율 조작행위를 점검하고, 레미콘과 건설회사와의 유착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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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레미콘’ 납품, 306억 원 챙긴 업체 대표 등 6명 구속
    • 입력 2017-06-20 11:48:41
    • 수정2017-06-20 11:55:02
    사회
시멘트 함량을 줄여 납품하는 수법으로 수백억 원을 챙긴 레미콘 업체 대표 등 6명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전남지역 레미콘 업체 4곳을 운영하면서 시멘트 함량을 줄이는 수법으로 306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레미콘 업체 대표 장 모(73세) 씨와 레미콘 배합비율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임원 민 모(48세) 씨, 규격미달 레미콘 생산을 지시한 임원 정 모(49세) 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건설사들과 약정한 배합비율보다 시멘트 함량을 줄이는 수법으로, 한 업체에 많게는 135억 원까지 모두 150개 업체를 상대로 306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애초 계약한 양만큼 시멘트가 투입된 것처럼 '배합설계표'와 '자동생산기록지'를 변조해 제출하는 방법으로 건설사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모 군청에서 진행하는 관급공사 현장 3곳에서는 레미콘을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4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경찰은 시공 건설회사 현장소장과 공모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해 레미콘 배합비율 조작행위를 점검하고, 레미콘과 건설회사와의 유착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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