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의사 고용해 10억대 보험금 가로챈 ‘사무장 병원’

입력 2017.06.20 (12:11) 수정 2017.06.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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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외국인 한의사 고용해 10억대 보험금 타내

투자자들을 모집해 외국계 한의사를 병원장으로 고용한 뒤 환자들을 유치해 10억 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3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권 외국인 한의사를 병원장으로 내세워 환자를 유치한 뒤 보험금 13억을 타낸 병원 개설 브로커 정 모(49) 씨와 병원 실운영자인 조 모(49) 씨 2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또한 환자 알선 브로커 김 모(36)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한 의료인 신분자 가운데 재정적 어려움에 있는 대상을 물색한 끝에 중국계 외국인 유 모(45) 씨를 찾아냈다. 이들은 유 씨에게 매달 800만 원의 월급을 주고 병원장 행세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얻기 위해 사고 차량 견인차 업자들까지 동원해 가벼운 교통사고나 고의 교통사고 환자들을 입원하도록 유도했다. 입원 의료기관의 경우 당직 의료인을 두게 돼 있지만, 당직 의료인을 두지 않아 입원 환자들이 입원 중에 무단외출이나 음주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시내 일부 병원에서 외국인 의료인을 고용하여 동일 수법으로 범행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 면서 "금융 당국 등과 연계해 단속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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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한의사 고용해 10억대 보험금 가로챈 ‘사무장 병원’
    • 입력 2017-06-20 12:11:35
    • 수정2017-06-20 13:21:45
    사회

[연관 기사] [뉴스12] 외국인 한의사 고용해 10억대 보험금 타내

투자자들을 모집해 외국계 한의사를 병원장으로 고용한 뒤 환자들을 유치해 10억 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3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권 외국인 한의사를 병원장으로 내세워 환자를 유치한 뒤 보험금 13억을 타낸 병원 개설 브로커 정 모(49) 씨와 병원 실운영자인 조 모(49) 씨 2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또한 환자 알선 브로커 김 모(36)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한 의료인 신분자 가운데 재정적 어려움에 있는 대상을 물색한 끝에 중국계 외국인 유 모(45) 씨를 찾아냈다. 이들은 유 씨에게 매달 800만 원의 월급을 주고 병원장 행세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얻기 위해 사고 차량 견인차 업자들까지 동원해 가벼운 교통사고나 고의 교통사고 환자들을 입원하도록 유도했다. 입원 의료기관의 경우 당직 의료인을 두게 돼 있지만, 당직 의료인을 두지 않아 입원 환자들이 입원 중에 무단외출이나 음주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시내 일부 병원에서 외국인 의료인을 고용하여 동일 수법으로 범행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 면서 "금융 당국 등과 연계해 단속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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