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주택시장…‘풍선효과’ 우려도
입력 2017.06.20 (12:14)
수정 2017.06.20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6.19 대책은 집값이 뛰는 일부 지역만 골라 잡는 중강도의 족집게 규제로 풀이됩니다.
주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집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중개업소들은 문을 닫고 거래를 멈췄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던 호가는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자 : "가격이 조금 떨어진 매물이 나와요. 31평 (전용면적 102㎡) 같은 경우에는 10억 2~3천만 원까지 갔었는데, 1500만 원~3500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이번 6.19 대책은 투기과열 지구 등 초강수는 없었지만 청약, 대출은 물론 재건축까지 골고루 손을 봐 중강도의 규제란 평갑니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입주 물량 증가 등 부동산 침체 요인이 있는 만큼 첫 대책은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을 서울 전 지역과 광명까지 확대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단 의지는 보여줬습니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입해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열기는 한풀 꺾일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제도 시행을 위한 입법 기간에 틈새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투기 억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갈 곳 없는 투자 수요가 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송도나 평택 안양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이나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상가로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있는 겁니다.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번 6.19 대책은 집값이 뛰는 일부 지역만 골라 잡는 중강도의 족집게 규제로 풀이됩니다.
주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집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중개업소들은 문을 닫고 거래를 멈췄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던 호가는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자 : "가격이 조금 떨어진 매물이 나와요. 31평 (전용면적 102㎡) 같은 경우에는 10억 2~3천만 원까지 갔었는데, 1500만 원~3500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이번 6.19 대책은 투기과열 지구 등 초강수는 없었지만 청약, 대출은 물론 재건축까지 골고루 손을 봐 중강도의 규제란 평갑니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입주 물량 증가 등 부동산 침체 요인이 있는 만큼 첫 대책은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을 서울 전 지역과 광명까지 확대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단 의지는 보여줬습니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입해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열기는 한풀 꺾일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제도 시행을 위한 입법 기간에 틈새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투기 억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갈 곳 없는 투자 수요가 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송도나 평택 안양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이나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상가로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있는 겁니다.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숨죽인 주택시장…‘풍선효과’ 우려도
-
- 입력 2017-06-20 12:28:40
- 수정2017-06-20 12:35:34
<앵커 멘트>
이번 6.19 대책은 집값이 뛰는 일부 지역만 골라 잡는 중강도의 족집게 규제로 풀이됩니다.
주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집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중개업소들은 문을 닫고 거래를 멈췄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던 호가는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자 : "가격이 조금 떨어진 매물이 나와요. 31평 (전용면적 102㎡) 같은 경우에는 10억 2~3천만 원까지 갔었는데, 1500만 원~3500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이번 6.19 대책은 투기과열 지구 등 초강수는 없었지만 청약, 대출은 물론 재건축까지 골고루 손을 봐 중강도의 규제란 평갑니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입주 물량 증가 등 부동산 침체 요인이 있는 만큼 첫 대책은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을 서울 전 지역과 광명까지 확대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단 의지는 보여줬습니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입해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열기는 한풀 꺾일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제도 시행을 위한 입법 기간에 틈새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투기 억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갈 곳 없는 투자 수요가 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송도나 평택 안양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이나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상가로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있는 겁니다.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번 6.19 대책은 집값이 뛰는 일부 지역만 골라 잡는 중강도의 족집게 규제로 풀이됩니다.
주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집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중개업소들은 문을 닫고 거래를 멈췄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던 호가는 주춤해졌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자 : "가격이 조금 떨어진 매물이 나와요. 31평 (전용면적 102㎡) 같은 경우에는 10억 2~3천만 원까지 갔었는데, 1500만 원~3500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거죠."
이번 6.19 대책은 투기과열 지구 등 초강수는 없었지만 청약, 대출은 물론 재건축까지 골고루 손을 봐 중강도의 규제란 평갑니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입주 물량 증가 등 부동산 침체 요인이 있는 만큼 첫 대책은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을 서울 전 지역과 광명까지 확대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단 의지는 보여줬습니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입해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열기는 한풀 꺾일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 "제도 시행을 위한 입법 기간에 틈새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투기 억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갈 곳 없는 투자 수요가 조정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송도나 평택 안양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이나 규제가 없는 오피스텔, 상가로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있는 겁니다.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유지향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