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마음

입력 2017.06.20 (12:50) 수정 2017.06.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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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미에 현 이세 시에 있는 산꼭대기 전망대에는 '하늘 우체통'이라고 불리는 원통형의 우체통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 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555m의 아사마 산 정상.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빨간 우체통이 서 있습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한데요.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사람.

곧 태어날 뱃속의 아기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건강하게 태어나 주길 바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어. 아빠와 엄마가."

<인터뷰> 여행 중인 미국인 : "얼마 전 돌아가신 이모님에게 일본 여행이 좋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더 이상 얘기를 나눌 수 없는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으니 좋네요."

올해 직장인이 된 다카하시 씨는 어릴적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돌봐주신 증조할머니께 편지를 띄웁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메이카 : "꿈이었던 보육교사가 됐다는 걸 알려드리고 어릴 때 놀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적었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하늘 우체통은 그 소중한 마음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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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마음
    • 입력 2017-06-20 12:51:53
    • 수정2017-06-20 12:59:58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 미에 현 이세 시에 있는 산꼭대기 전망대에는 '하늘 우체통'이라고 불리는 원통형의 우체통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 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555m의 아사마 산 정상.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빨간 우체통이 서 있습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한데요.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사람.

곧 태어날 뱃속의 아기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건강하게 태어나 주길 바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어. 아빠와 엄마가."

<인터뷰> 여행 중인 미국인 : "얼마 전 돌아가신 이모님에게 일본 여행이 좋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더 이상 얘기를 나눌 수 없는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으니 좋네요."

올해 직장인이 된 다카하시 씨는 어릴적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돌봐주신 증조할머니께 편지를 띄웁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메이카 : "꿈이었던 보육교사가 됐다는 걸 알려드리고 어릴 때 놀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적었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하늘 우체통은 그 소중한 마음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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