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급 이집트 대박물관 2018년 4월 개장 예정

입력 2017.06.20 (19:13) 수정 2017.06.20 (19: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급의 이집트 대박물관(the Grand Museum of Egypt)이 2018년 4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이집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과 이집트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카이로 외곽 기자 지역에 지은 새 박물관의 공식 개장을 내년 4월로 잡고 유물 이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집트는 개장 초반에는 국내 최고 유물 중 하나로 꼽히는 투탕카멘 전시실 등 부분만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개장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이로 도심의 이집트박물관에 소장된 투탕카멘 유품과 보물을 포함해 다수의 유물이 대박물관으로 지난 18일 이송됐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집트 대박물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타레크 타우피크는 "이송된 물건 중에는 투탕카멘 관련 유물뿐만 아니라 건조한 상태로 미라화된 씨앗과 과일, 고대 시대 나무로 만들어진 소형 조각배, 흰색 플라스터로 덧씌워진 목제 의자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 유물들은 과학적 기법으로 포장돼 안전한 방법으로 옮겨졌으며 새 박물관에서 복원 작업을 거치게 된다고 대박물관의 복원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카이로 도심에 있는 기존 이집트박물관 소장의 유물들은 2016년 여름부터 이전되기 시작했다.

새 박물관은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된 3천여점의 유물을 비롯해 전시공간 부족으로 카이로 시내 박물관 지하창고 등에 방치된 수많은 유물을 모아 전시하게 된다. 새 박물관은 쿠푸왕의 대(大) 피라미드 등 이집트 내 3대 피라미드로부터 약 2km 떨어진 거리의 47만㎡ 부지에 들어선다. 축구장 66배 면적이다. 이 지점에선 쿠푸 피라미드가 맨눈으로도 훤히 보인다.

이집트 정부는 피라미드 앞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중 하나로 손 꼽힐 새 박물관이 문을 열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1992년 새 박물관 건립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나 그동안 정국 혼란과 건설 자금 조달 문제 등을 겪으면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최대 규모급 이집트 대박물관 2018년 4월 개장 예정
    • 입력 2017-06-20 19:13:03
    • 수정2017-06-20 19:16:14
    국제
세계 최대 규모급의 이집트 대박물관(the Grand Museum of Egypt)이 2018년 4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이집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과 이집트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카이로 외곽 기자 지역에 지은 새 박물관의 공식 개장을 내년 4월로 잡고 유물 이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집트는 개장 초반에는 국내 최고 유물 중 하나로 꼽히는 투탕카멘 전시실 등 부분만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개장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이로 도심의 이집트박물관에 소장된 투탕카멘 유품과 보물을 포함해 다수의 유물이 대박물관으로 지난 18일 이송됐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집트 대박물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타레크 타우피크는 "이송된 물건 중에는 투탕카멘 관련 유물뿐만 아니라 건조한 상태로 미라화된 씨앗과 과일, 고대 시대 나무로 만들어진 소형 조각배, 흰색 플라스터로 덧씌워진 목제 의자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 유물들은 과학적 기법으로 포장돼 안전한 방법으로 옮겨졌으며 새 박물관에서 복원 작업을 거치게 된다고 대박물관의 복원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카이로 도심에 있는 기존 이집트박물관 소장의 유물들은 2016년 여름부터 이전되기 시작했다.

새 박물관은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된 3천여점의 유물을 비롯해 전시공간 부족으로 카이로 시내 박물관 지하창고 등에 방치된 수많은 유물을 모아 전시하게 된다. 새 박물관은 쿠푸왕의 대(大) 피라미드 등 이집트 내 3대 피라미드로부터 약 2km 떨어진 거리의 47만㎡ 부지에 들어선다. 축구장 66배 면적이다. 이 지점에선 쿠푸 피라미드가 맨눈으로도 훤히 보인다.

이집트 정부는 피라미드 앞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중 하나로 손 꼽힐 새 박물관이 문을 열면 연간 3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는 1992년 새 박물관 건립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나 그동안 정국 혼란과 건설 자금 조달 문제 등을 겪으면서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