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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옥자’ 논란…넷플릭스 vs 극장 힘겨루기
입력 2017.06.20 (20:38) 수정 2017.06.20 (20:4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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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둘러싸고 새로운 논란이 있었죠.

유명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상영을 거부한 건데, 이게 결국 인터넷으로 영상을 공급하는 '넷플릭스'에 대한 극장 측의 반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는 <옥자>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나라밖에서 어떤 논란거리를 불러오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옥자> 얘기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겠어요.

<답변>
네, 우리가 국제 뉴스 프로그램이지만, 이번에 <옥자> 때문에 다시 한번 '넷플릭스' 논란이 생겼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다음주에 개봉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그러니까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이런 데서 상영을 거부했어요.

물론 대한극장이나 서울극장, 이런 멀티플렉스가 아닌 극장들에선 상영을 하기로 해서 전국 70여 곳에서 상영을 하긴 합니다.

그러면 대형 멀티플렉스에선 왜 상영을 거부한 거냐.

<옥자> 제작비가 6백억 원인데요.

인터넷 영화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했습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당연히 이 영화를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회원들한테 공급하려고 만든 거거든요.

극장 개봉은 둘째 문제구요.

극장 업계는 반발을 한 거죠,

영화는 일단 극장에서 개봉하고 극장에서 내려오면, 나중에 집에서 보는 거라는 전통적인 주장인 거고, 그래서 상영 거부까지 한 겁니다.

국내에서만 논란이 있었던 게 아닙니다.

지난달 칸 영화제 때도 똑같은 논란이 있었고, 프랑스극장협회가 영화제에 <옥자>를 초청한 걸 문제 삼았었죠.

<녹취> 패트리(프랑스극장협회 관계자) : "넷플릭스는 영화제에 무임승차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프랑스 영화계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결국 논란 끝에 칸 영화제 측은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한 작품만 경쟁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습니다.

<질문>
본질을 들여다보면 넷플릭스에 대한 논란인 건데, 넷플릭스가 도대체 뭔지 모르시는 분도 계실 테니까 이것도 짚어보죠.

<답변>
넷플릭스는 한마디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 뭐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한 달에 만 원 정도 내면 유료회원이 됩니다.

그러면 무제한으로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거실 TV에서만이 아니라 컴퓨터,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가 있죠.

미국에서는 올 1분기에 넷플릭스 이용자 수가 케이블 TV를 넘어선 걸로 나왔구요,

190개 나라에서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걸로 집계될 정도로 주목받는 기업입니다.

<질문>
어찌 보면 인터넷 시대에 잘 발맞췄다고도 볼 수 있는 건데, <옥자>가 특히 논란이 된 게,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까지 하니까 그런 거잖아요.

<답변>
그 부분이 핵심인 거 같습니다.

자, 이 영화들도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을 했거나 하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기본적으로는 극장 상영용이 아닙니다.

동시 개봉할 순 있겠지만 유료회원들한테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영화인 거죠.

극장들 입장에선 결국엔 관객이 적어질 수 있으니까 반발을 하고 있는 거고 기존의 영화 유통 방식을 해치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는 겁니다.

아까 말한 프랑스도, 프랑스가 워낙 영화 자부심이 큰 곳이니까 스크린에서 상영하지 않는 게 과연 영화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반대 논리인 거죠.

<녹취> 해스팅스(넷플릭스 대표) :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영화를 보게 될 겁니다. 나눠서 볼 수 있으니까 일하러 가면서 보고 나머지는 집에 가면서 볼 수 있게 되죠."

넷플릭스가 올해 영상 제작에만 7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거든요.

자체 제작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겁니다.

<질문>
그러면 미국 할리우드 입장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급성장세가 어떤 논란이나 갈등을 가져온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갈등의 조짐이 좀 보인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보도한 걸 보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제작 인력을 대거 흡수하면서 21세기폭스사 같은 기존의 투자 배급사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통업체가 영화까지 자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니 발생하는 일이죠.

물론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문화인 건 맞습니다.

다만 앞으로 고화질 대형 텔레비전이 더 많이 가정에 보급되고 스마트기기에 친숙한 세대가 더욱 많아질수록 기존의 영화 유통 방식에 변화가 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옥자’ 논란…넷플릭스 vs 극장 힘겨루기
    • 입력 2017-06-20 20:31:25
    • 수정2017-06-20 20:48:08
    글로벌24
<앵커 멘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둘러싸고 새로운 논란이 있었죠.

유명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상영을 거부한 건데, 이게 결국 인터넷으로 영상을 공급하는 '넷플릭스'에 대한 극장 측의 반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는 <옥자>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나라밖에서 어떤 논란거리를 불러오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옥자> 얘기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겠어요.

<답변>
네, 우리가 국제 뉴스 프로그램이지만, 이번에 <옥자> 때문에 다시 한번 '넷플릭스' 논란이 생겼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다음주에 개봉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그러니까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이런 데서 상영을 거부했어요.

물론 대한극장이나 서울극장, 이런 멀티플렉스가 아닌 극장들에선 상영을 하기로 해서 전국 70여 곳에서 상영을 하긴 합니다.

그러면 대형 멀티플렉스에선 왜 상영을 거부한 거냐.

<옥자> 제작비가 6백억 원인데요.

인터넷 영화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했습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당연히 이 영화를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회원들한테 공급하려고 만든 거거든요.

극장 개봉은 둘째 문제구요.

극장 업계는 반발을 한 거죠,

영화는 일단 극장에서 개봉하고 극장에서 내려오면, 나중에 집에서 보는 거라는 전통적인 주장인 거고, 그래서 상영 거부까지 한 겁니다.

국내에서만 논란이 있었던 게 아닙니다.

지난달 칸 영화제 때도 똑같은 논란이 있었고, 프랑스극장협회가 영화제에 <옥자>를 초청한 걸 문제 삼았었죠.

<녹취> 패트리(프랑스극장협회 관계자) : "넷플릭스는 영화제에 무임승차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프랑스 영화계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결국 논란 끝에 칸 영화제 측은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한 작품만 경쟁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습니다.

<질문>
본질을 들여다보면 넷플릭스에 대한 논란인 건데, 넷플릭스가 도대체 뭔지 모르시는 분도 계실 테니까 이것도 짚어보죠.

<답변>
넷플릭스는 한마디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 뭐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한 달에 만 원 정도 내면 유료회원이 됩니다.

그러면 무제한으로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거실 TV에서만이 아니라 컴퓨터,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가 있죠.

미국에서는 올 1분기에 넷플릭스 이용자 수가 케이블 TV를 넘어선 걸로 나왔구요,

190개 나라에서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걸로 집계될 정도로 주목받는 기업입니다.

<질문>
어찌 보면 인터넷 시대에 잘 발맞췄다고도 볼 수 있는 건데, <옥자>가 특히 논란이 된 게,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까지 하니까 그런 거잖아요.

<답변>
그 부분이 핵심인 거 같습니다.

자, 이 영화들도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을 했거나 하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기본적으로는 극장 상영용이 아닙니다.

동시 개봉할 순 있겠지만 유료회원들한테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영화인 거죠.

극장들 입장에선 결국엔 관객이 적어질 수 있으니까 반발을 하고 있는 거고 기존의 영화 유통 방식을 해치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는 겁니다.

아까 말한 프랑스도, 프랑스가 워낙 영화 자부심이 큰 곳이니까 스크린에서 상영하지 않는 게 과연 영화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반대 논리인 거죠.

<녹취> 해스팅스(넷플릭스 대표) :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영화를 보게 될 겁니다. 나눠서 볼 수 있으니까 일하러 가면서 보고 나머지는 집에 가면서 볼 수 있게 되죠."

넷플릭스가 올해 영상 제작에만 7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거든요.

자체 제작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겁니다.

<질문>
그러면 미국 할리우드 입장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급성장세가 어떤 논란이나 갈등을 가져온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갈등의 조짐이 좀 보인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보도한 걸 보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제작 인력을 대거 흡수하면서 21세기폭스사 같은 기존의 투자 배급사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통업체가 영화까지 자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니 발생하는 일이죠.

물론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문화인 건 맞습니다.

다만 앞으로 고화질 대형 텔레비전이 더 많이 가정에 보급되고 스마트기기에 친숙한 세대가 더욱 많아질수록 기존의 영화 유통 방식에 변화가 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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