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조전…“北 반인권적 행태 개탄”

입력 2017.06.20 (23:05) 수정 2017.06.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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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오토 웜비어 씨 유족에게 직접 조전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들끓는 미국 내 반북 정서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오토 웜비어 씨 유족들에게 조전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7시간여 만입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외교 당국 대신 대통령 명의로, 미국 정부가 아닌 유족을 위로하는 방식의 조의 표명은 이례적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미국 내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인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건 대단히 개탄스럽다며,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웜비어 씨가 최선의 치료를 받도록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 지에 의문을 제기했고, 억류한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북한은 아직도 우리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 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북한 인권 상황 비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문제를 시작으로 미국측과의 공통 인식을 넓혀 가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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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에 조전…“北 반인권적 행태 개탄”
    • 입력 2017-06-20 23:06:53
    • 수정2017-06-20 2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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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오토 웜비어 씨 유족에게 직접 조전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들끓는 미국 내 반북 정서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오토 웜비어 씨 유족들에게 조전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7시간여 만입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외교 당국 대신 대통령 명의로, 미국 정부가 아닌 유족을 위로하는 방식의 조의 표명은 이례적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미국 내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인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건 대단히 개탄스럽다며,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웜비어 씨가 최선의 치료를 받도록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 지에 의문을 제기했고, 억류한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북한은 아직도 우리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 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북한 인권 상황 비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문제를 시작으로 미국측과의 공통 인식을 넓혀 가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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