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장관 시절 특혜 의혹…검찰 압수수색

입력 2017.06.21 (07:09) 수정 2017.06.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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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선거 혁명을 이뤄나가고 있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경제 장관 시절 특정 기업에 대한 부당한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사무실에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최대 박람회인 CES에 프랑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행사와 관련된 것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검찰청 산하 경제범죄수사본부는 홍보 대행사인 아바스라는 회사와 프랑스 경제부 산하기관인 '비지니스 프랑스'에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에 불거져 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장관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것입니다.

지난 2016년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가전 박람회 기간 중에 한 행사와 관련해 불거진 특혜 의혹입니다.

'비지니스 프랑스'가 당시 행사를 아무런 경쟁 입찰 없이 '아바스'에게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는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최고급 호텔에서 프랑스 기업가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38만 유로, 우리 돈으로 4억 원 정도 비용이 드는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에는 마크롱 경제 장관도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회계 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고서를 냈고 한 주간지가 이를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검찰도 해당 사안이 부정 청탁이나 특혜 제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종의 내사인 예비 조사에 착수한 바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되자 올랑드 정권에서 재조사를 한 결과 마크롱 당시 장관과 경제부의 잘못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랑스' 측의 실책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특혜 의혹이 입증되면 벌금 3만 유로 또는 징역 2년까지 처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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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07:11:24
    • 수정2017-06-21 07: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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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선거 혁명을 이뤄나가고 있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경제 장관 시절 특정 기업에 대한 부당한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사무실에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최대 박람회인 CES에 프랑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행사와 관련된 것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검찰청 산하 경제범죄수사본부는 홍보 대행사인 아바스라는 회사와 프랑스 경제부 산하기관인 '비지니스 프랑스'에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에 불거져 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장관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것입니다.

지난 2016년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가전 박람회 기간 중에 한 행사와 관련해 불거진 특혜 의혹입니다.

'비지니스 프랑스'가 당시 행사를 아무런 경쟁 입찰 없이 '아바스'에게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는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최고급 호텔에서 프랑스 기업가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38만 유로, 우리 돈으로 4억 원 정도 비용이 드는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에는 마크롱 경제 장관도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회계 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보고서를 냈고 한 주간지가 이를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검찰도 해당 사안이 부정 청탁이나 특혜 제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종의 내사인 예비 조사에 착수한 바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되자 올랑드 정권에서 재조사를 한 결과 마크롱 당시 장관과 경제부의 잘못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랑스' 측의 실책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특혜 의혹이 입증되면 벌금 3만 유로 또는 징역 2년까지 처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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