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원 썼는데…방문객 ‘뚝’ 끊긴 4대강 보 전망대
입력 2017.06.21 (19:19)
수정 2017.06.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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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의 성과를 홍보한다며 정부가 4대강 구간 곳곳에 천억 원 넘게 들여 전망대를 세워놓았는데요.
최근 녹조에 가뭄까지 겹쳐 관람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구미보 위에 우뚝선 건물.
지난 2012년 36억 원을 들여 건립한 전망대입니다.
보 한가운데 있지만 차량통행을 금지해 400미터 거리를 걸어서 가야합니다.
전망대 안의 시설은 TV와 탁자가 전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녹조가 잔뜩 낀 강물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하루 방문객은 열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김형지(인근 주민) : "시민들이 접근하기 상당히 불편해서 휑합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도 않고요."
12억 원을 들인 인근 전망대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역시 편의시설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녹조가 확산되면서 2주째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달성보의 전망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보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낙동강변입니다.
이렇게 녹조가 곳곳에 있다보니 악취까지 진동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진짜 관리도 엉망이고 물이 오염되다시피 하니까 여기로 잘 안 오고, 물이 썩으니까."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 세워진 전망대는 모두 9곳으로 천억 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찾지 않는 이 시설들을 유지하기 위해 한 해 수억 원의 예산이 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4대강 사업의 성과를 홍보한다며 정부가 4대강 구간 곳곳에 천억 원 넘게 들여 전망대를 세워놓았는데요.
최근 녹조에 가뭄까지 겹쳐 관람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구미보 위에 우뚝선 건물.
지난 2012년 36억 원을 들여 건립한 전망대입니다.
보 한가운데 있지만 차량통행을 금지해 400미터 거리를 걸어서 가야합니다.
전망대 안의 시설은 TV와 탁자가 전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녹조가 잔뜩 낀 강물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하루 방문객은 열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김형지(인근 주민) : "시민들이 접근하기 상당히 불편해서 휑합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도 않고요."
12억 원을 들인 인근 전망대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역시 편의시설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녹조가 확산되면서 2주째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달성보의 전망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보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낙동강변입니다.
이렇게 녹조가 곳곳에 있다보니 악취까지 진동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진짜 관리도 엉망이고 물이 오염되다시피 하니까 여기로 잘 안 오고, 물이 썩으니까."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 세워진 전망대는 모두 9곳으로 천억 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찾지 않는 이 시설들을 유지하기 위해 한 해 수억 원의 예산이 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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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억 원 썼는데…방문객 ‘뚝’ 끊긴 4대강 보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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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1 19:20:57
- 수정2017-06-21 19:43:47
<앵커 멘트>
4대강 사업의 성과를 홍보한다며 정부가 4대강 구간 곳곳에 천억 원 넘게 들여 전망대를 세워놓았는데요.
최근 녹조에 가뭄까지 겹쳐 관람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구미보 위에 우뚝선 건물.
지난 2012년 36억 원을 들여 건립한 전망대입니다.
보 한가운데 있지만 차량통행을 금지해 400미터 거리를 걸어서 가야합니다.
전망대 안의 시설은 TV와 탁자가 전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녹조가 잔뜩 낀 강물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하루 방문객은 열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김형지(인근 주민) : "시민들이 접근하기 상당히 불편해서 휑합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도 않고요."
12억 원을 들인 인근 전망대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역시 편의시설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녹조가 확산되면서 2주째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달성보의 전망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보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낙동강변입니다.
이렇게 녹조가 곳곳에 있다보니 악취까지 진동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진짜 관리도 엉망이고 물이 오염되다시피 하니까 여기로 잘 안 오고, 물이 썩으니까."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 세워진 전망대는 모두 9곳으로 천억 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찾지 않는 이 시설들을 유지하기 위해 한 해 수억 원의 예산이 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4대강 사업의 성과를 홍보한다며 정부가 4대강 구간 곳곳에 천억 원 넘게 들여 전망대를 세워놓았는데요.
최근 녹조에 가뭄까지 겹쳐 관람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구미보 위에 우뚝선 건물.
지난 2012년 36억 원을 들여 건립한 전망대입니다.
보 한가운데 있지만 차량통행을 금지해 400미터 거리를 걸어서 가야합니다.
전망대 안의 시설은 TV와 탁자가 전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녹조가 잔뜩 낀 강물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하루 방문객은 열 명이 채 안 됩니다.
<인터뷰> 김형지(인근 주민) : "시민들이 접근하기 상당히 불편해서 휑합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도 않고요."
12억 원을 들인 인근 전망대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역시 편의시설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녹조가 확산되면서 2주째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달성보의 전망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보 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는 낙동강변입니다.
이렇게 녹조가 곳곳에 있다보니 악취까지 진동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진짜 관리도 엉망이고 물이 오염되다시피 하니까 여기로 잘 안 오고, 물이 썩으니까."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 세워진 전망대는 모두 9곳으로 천억 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찾지 않는 이 시설들을 유지하기 위해 한 해 수억 원의 예산이 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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