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최고-정몽준 의원, 신당 합의 논란

⊙앵커: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이 정몽준 의원과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신당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합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은 정몽준 의원과 단일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반부패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중심세력을 결집하기 위해서 만든다.
⊙기자: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신당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외부에서 신당을 결성하고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그러나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자신은 국민경선제를 제안했지만 정몽준 의원은 신당의 후보는 신당에서 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은 신당 합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정몽준(의원): 무슨 합의를 했다든지 추진기구를 결성했다 이런 것은 사실하고 다르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정당을 하게 되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정치를 하자는 얘기였을 뿐 창당 합의는 아니라는 겁니다.
정몽준 의원은 또 민주당 밖의 신당결성기구도 합의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박상천 최고위원이 의욕을 앞세워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히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후보측은 양측의 말이 달라 언급하기 힘들다면서도 국민경선 원칙은 거듭 확인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그러면서 대선에서의 다자구도를 정리하고 당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정몽준 의원과의 경선을 거듭 희망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