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 추진 아파트 '조기 재건축 불가'

입력 2002.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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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들 대부분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서 조기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 지 23년 된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과 함께 시공사까지 선정되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안전진단 결과 이곳은 재건축을 할 수 없는 안전등급 B급의 양호한 상태로 판정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대식(재건축 조합장): 살기 힘든 아파트를 내돈 들여서 우리 주민이 1:1로 좀 잘 지어서 좋은 아파트단지에서 살고 싶은...
⊙기자: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20년 이상된 아파트 92개 단지 가운데 90%인 86개 단지가 C등급 이상을 받아 재건축 대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안전진단이 실시되지 않은 아파트도 상당수에 달해 실제 재건축이 불가능한 아파트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재건축 안전진단과 관련된 서울시의 사전심사 강화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동(서울시 주택국장): 현재 구청장의 권한으로 되어 있는 안전진단 사전평가를 서울시 권한으로 이관하도록 이렇게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정된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고종완(부동산 전문가): 비용이 적게 들면서 사업기간이 짧게 소요되는, 다시 말해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에 재건축 추진 아파트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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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건축 추진 아파트 '조기 재건축 불가'
    • 입력 2002-08-20 19:00:00
    뉴스 7
⊙앵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들 대부분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서 조기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 지 23년 된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과 함께 시공사까지 선정되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안전진단 결과 이곳은 재건축을 할 수 없는 안전등급 B급의 양호한 상태로 판정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대식(재건축 조합장): 살기 힘든 아파트를 내돈 들여서 우리 주민이 1:1로 좀 잘 지어서 좋은 아파트단지에서 살고 싶은... ⊙기자: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20년 이상된 아파트 92개 단지 가운데 90%인 86개 단지가 C등급 이상을 받아 재건축 대상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안전진단이 실시되지 않은 아파트도 상당수에 달해 실제 재건축이 불가능한 아파트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재건축 안전진단과 관련된 서울시의 사전심사 강화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경동(서울시 주택국장): 현재 구청장의 권한으로 되어 있는 안전진단 사전평가를 서울시 권한으로 이관하도록 이렇게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정된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고종완(부동산 전문가): 비용이 적게 들면서 사업기간이 짧게 소요되는, 다시 말해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에 재건축 추진 아파트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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