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도 낭비 안 돼…“물 관리가 답이다”

입력 2017.06.22 (12:11) 수정 2017.06.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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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가뭄 해갈에 수백억 원이 투입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요.

있는 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과학과 기술에 근거해 물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가뭄을 겪은 미국 캘리포니아.

수만개의 검은색 공이 저수지로 쏟아집니다.

공으로 저수지의 물을 가려 햇빛에 증발되는 걸 막는 것으로 매년 10억 리터 이상의 물을 아꼈습니다.

물 재활용도 활성화돼 있습니다.

이미 사용된 오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해 농업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6년의 가뭄을 물관리 기술로 버텼습니다.

사막국가 이스라엘은 농사를 지을 때 한 방울의 물도 낭비하지 않습니다.

식물 뿌리에만 물을 조금씩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출량을 최소화해 용수 효율을 90%대로 높였습니다.

우리도 기술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갈색 오수는 모두 인천공항에서 온 것으로 3단계 처리를 거쳐 1급수 수준으로 정수됩니다.

1년에 5백만 톤이 인천공항 일대에서 재활용됩니다.

<인터뷰> 고준영(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시설처 차장) : "정화된 물을 인천공항에 화장실 용수, 조경 용수로 다시 재공급 하고 있습니다."

물 관리에 사물인터넷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 수요를 파악해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

그러나 아직은 대청도 등지에서만 운영중입니다.

물관리 기술 상당수가 시범운영에 머물고 있거나 활용 지역이 제한적인게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염경택(성균관대학교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 "어느 수원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다중 수원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그런 기술이 최근에 (필요하다)..."

다양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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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방울도 낭비 안 돼…“물 관리가 답이다”
    • 입력 2017-06-22 12:13:02
    • 수정2017-06-22 12:25:21
    뉴스 12
<앵커 멘트>

해마다 가뭄 해갈에 수백억 원이 투입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요.

있는 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과학과 기술에 근거해 물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가뭄을 겪은 미국 캘리포니아.

수만개의 검은색 공이 저수지로 쏟아집니다.

공으로 저수지의 물을 가려 햇빛에 증발되는 걸 막는 것으로 매년 10억 리터 이상의 물을 아꼈습니다.

물 재활용도 활성화돼 있습니다.

이미 사용된 오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해 농업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6년의 가뭄을 물관리 기술로 버텼습니다.

사막국가 이스라엘은 농사를 지을 때 한 방울의 물도 낭비하지 않습니다.

식물 뿌리에만 물을 조금씩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출량을 최소화해 용수 효율을 90%대로 높였습니다.

우리도 기술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 갈색 오수는 모두 인천공항에서 온 것으로 3단계 처리를 거쳐 1급수 수준으로 정수됩니다.

1년에 5백만 톤이 인천공항 일대에서 재활용됩니다.

<인터뷰> 고준영(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시설처 차장) : "정화된 물을 인천공항에 화장실 용수, 조경 용수로 다시 재공급 하고 있습니다."

물 관리에 사물인터넷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 수요를 파악해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

그러나 아직은 대청도 등지에서만 운영중입니다.

물관리 기술 상당수가 시범운영에 머물고 있거나 활용 지역이 제한적인게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염경택(성균관대학교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 "어느 수원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다중 수원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그런 기술이 최근에 (필요하다)..."

다양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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