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안경환 판결문’ 공방…정상화 합의 실패

입력 2017.06.23 (06:14) 수정 2017.06.23 (06: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소송 판결문 입수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인사청문회 일정은 확정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초반부터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입수 과정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 개혁 저항세력과 제가 결탁해서...(이런)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여당은 법원에서 판결문을 받았다는 주 의원의 설명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의 관례와 기준에 미쳐서 법원, 특히 법원행정처의 책임이 크다...조사하면 금방 나올 예정입니다."

야당이 이번엔 안경환 전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입학 의혹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자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녹취>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 : "정말 안타깝고 참 요즘 유행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아닌가..."

이런 가운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합의문 도출을 시도했지만, 추경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만 둘 장관을 상대로 우리가 정책질의를 하고 또 추경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나."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얼마나 높은데, 저는 이건 자유한국당이 정권교체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여야는 국회는 각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확정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내 의견 수렴을 마친 만큼, 추경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놓고 물밑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사위 ‘안경환 판결문’ 공방…정상화 합의 실패
    • 입력 2017-06-23 06:15:55
    • 수정2017-06-23 06:35: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소송 판결문 입수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인사청문회 일정은 확정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초반부터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입수 과정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 개혁 저항세력과 제가 결탁해서...(이런)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여당은 법원에서 판결문을 받았다는 주 의원의 설명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의 관례와 기준에 미쳐서 법원, 특히 법원행정처의 책임이 크다...조사하면 금방 나올 예정입니다."

야당이 이번엔 안경환 전 후보자 아들의 서울대 입학 의혹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자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녹취>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 : "정말 안타깝고 참 요즘 유행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아닌가..."

이런 가운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합의문 도출을 시도했지만, 추경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만 둘 장관을 상대로 우리가 정책질의를 하고 또 추경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나."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얼마나 높은데, 저는 이건 자유한국당이 정권교체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여야는 국회는 각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확정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내 의견 수렴을 마친 만큼, 추경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놓고 물밑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