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文대통령 방미환영 초당적 결의안 발의

입력 2017.06.23 (10:10) 수정 2017.06.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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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서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주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환영 결의안은 먼저 "미 상원은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환영한다"면서 한미동맹 강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 재확인 등의 입장을 밝혔다.

또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하고 공정한 이행 필요성, 안보-에너지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확대 등을 촉구했다.

사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에 의한 결정을 바꿀 의도가 없고, 또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담겼다.

이번 결의안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군사위원장과 벤 카딘(메릴랜드) 외교위 민주당 간사,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4명이 주도하고 총 19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공동발의자 19명은 그동안 미 상원이 우리나라 대통령 취임 및 방미, 그리고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해 발의한 역대 환영 결의안의 참여 숫자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그동안은 보통 4∼8명의 의원이 환영 결의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안에는 양당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위의 4명 이외에 나머지 15명은 먼저 공화당에서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환경공공위원장,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보훈위원장, 제임스 리쉬(아이다호) 중소기업위원장, 군사위 아태지역 담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지난해 공화당 대선경선에 나섰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데이비드 퍼듀(조지아), 존 부즈맨(아칸소) 상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민주당에서는 당내 상원 서열 2위인 딕 더빈(일리노이) 원내총무,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법사위 간사, 잭 리드(로드 아일랜드) 군사위 간사,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케인(버지니아), 밥 메넨데스(뉴저지), 크리스 반 홀렌(메릴랜드), 크리스 쿤(델라웨어),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상원의원 등이 결의안에 이름을 올렸다.

결의안 공동발의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중 공화당의 매케인 위원장과 민주당의 더빈 원내총무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달 방한 무산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홀대했다'는 논란이 일어 의원실에서 직접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인물이고, 지난달 말 방한 당시 문 대통령을 예방했던 더빈 원내총무는 그동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 내 논란을 앞장서 비판해 온 인물이다.

카딘 의원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은 세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로, 양국은 안보와 외교, 경제, 문화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이 시기에 우리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공통의 가치를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며 생산적인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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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文대통령 방미환영 초당적 결의안 발의
    • 입력 2017-06-23 10:10:52
    • 수정2017-06-23 10:12:35
    국제
미국 상원에서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주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환영 결의안은 먼저 "미 상원은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문 대통령을 환영한다"면서 한미동맹 강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 재확인 등의 입장을 밝혔다.

또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하고 공정한 이행 필요성, 안보-에너지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확대 등을 촉구했다.

사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에 의한 결정을 바꿀 의도가 없고, 또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담겼다.

이번 결의안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군사위원장과 벤 카딘(메릴랜드) 외교위 민주당 간사,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4명이 주도하고 총 19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공동발의자 19명은 그동안 미 상원이 우리나라 대통령 취임 및 방미, 그리고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해 발의한 역대 환영 결의안의 참여 숫자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그동안은 보통 4∼8명의 의원이 환영 결의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안에는 양당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위의 4명 이외에 나머지 15명은 먼저 공화당에서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환경공공위원장,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보훈위원장, 제임스 리쉬(아이다호) 중소기업위원장, 군사위 아태지역 담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지난해 공화당 대선경선에 나섰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데이비드 퍼듀(조지아), 존 부즈맨(아칸소) 상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민주당에서는 당내 상원 서열 2위인 딕 더빈(일리노이) 원내총무,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법사위 간사, 잭 리드(로드 아일랜드) 군사위 간사,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케인(버지니아), 밥 메넨데스(뉴저지), 크리스 반 홀렌(메릴랜드), 크리스 쿤(델라웨어),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상원의원 등이 결의안에 이름을 올렸다.

결의안 공동발의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중 공화당의 매케인 위원장과 민주당의 더빈 원내총무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달 방한 무산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홀대했다'는 논란이 일어 의원실에서 직접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인물이고, 지난달 말 방한 당시 문 대통령을 예방했던 더빈 원내총무는 그동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 내 논란을 앞장서 비판해 온 인물이다.

카딘 의원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은 세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로, 양국은 안보와 외교, 경제, 문화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이 시기에 우리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공통의 가치를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며 생산적인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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