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학벌로 인한 소외감 느낀다”

입력 2017.06.23 (10:54) 수정 2017.06.23 (11: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학벌로 인한 소외감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352명을 상대로 '직장인 핸디캡'에 대해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의 33.8%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학벌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5년 전 조사에서 57.6%가 이같이 답했던 것에 비해 23.9%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 정도가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또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34.9%가 자신의 약점으로 '영어 등 부족한 외국어 실력'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학력(27.3%)이 2위에 올랐고, 그 뒤로는 부족한 인맥(12.2%), 출신학교(8.8%), 전무한 해외연수·유학 경험(3.4%) 등이 지목됐다.

직장인들이 지목한 자신의 핸디캡은 학력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고졸 이하 학력 직장인들은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이 68.3%나 돼 압도적이었고, 전문대학의 경우도 지방 전문대 졸업자는 36.8%, 서울 전문대 졸업자는 32.1%가 이같이 답했다. 반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는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선택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자는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꼽은 비율이 51.9%로 절반을 넘었다.

학벌 소외감을 느꼈다는 비율을 최종 학력별로 나눠 보면 고졸 이하 직장인이 5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지역 전문대 졸이 39.3%, 지방 전문대 졸이 36.8%, 지방 4년제 대학교 졸이 26.4%,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이 1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로 '경력보다 학벌에 의한 연봉 차별이 있다'(46.2%)는 점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장인 10명 중 3명 “학벌로 인한 소외감 느낀다”
    • 입력 2017-06-23 10:54:37
    • 수정2017-06-23 11:02:08
    경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학벌로 인한 소외감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352명을 상대로 '직장인 핸디캡'에 대해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의 33.8%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학벌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5년 전 조사에서 57.6%가 이같이 답했던 것에 비해 23.9%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 정도가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또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34.9%가 자신의 약점으로 '영어 등 부족한 외국어 실력'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학력(27.3%)이 2위에 올랐고, 그 뒤로는 부족한 인맥(12.2%), 출신학교(8.8%), 전무한 해외연수·유학 경험(3.4%) 등이 지목됐다.

직장인들이 지목한 자신의 핸디캡은 학력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고졸 이하 학력 직장인들은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이 68.3%나 돼 압도적이었고, 전문대학의 경우도 지방 전문대 졸업자는 36.8%, 서울 전문대 졸업자는 32.1%가 이같이 답했다. 반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는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선택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자는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꼽은 비율이 51.9%로 절반을 넘었다.

학벌 소외감을 느꼈다는 비율을 최종 학력별로 나눠 보면 고졸 이하 직장인이 5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지역 전문대 졸이 39.3%, 지방 전문대 졸이 36.8%, 지방 4년제 대학교 졸이 26.4%, 서울 지역 4년제 대학교 졸이 1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학벌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로 '경력보다 학벌에 의한 연봉 차별이 있다'(46.2%)는 점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