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PD “시즌1이 입문서라면 시즌2는 심화과정”

입력 2017.06.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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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호평받은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이 시즌2로 돌아온다.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50부작에 걸쳐 방송한 시즌1이 입문서였다면 시즌2는 심화 과정이다.

시즌1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23일 "시즌1이 호평을 많이 받아서 솔직히 부담도 많다"며 "시즌1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 바퀴를 다 돌았기 때문에 시즌2에서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차별화해서 다룰 것인지 고민하며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즌2를 심화 과정에 비유하면서 시즌1과 가장 다른 부분은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즌1은 왕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많이 풀어냈는데 이번에는 왕이 아닌 동시대 재상 등 신하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게 색다른 느낌을 줄 겁니다. 특히 시즌1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기승전결로 '전달'했다면 시즌2에서는 추리 기법을 동원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할 거예요. 역사 속 단서들을 들고 진짜 해답을 찾아가는 거죠."

김 PD는 "심화 과정이라고 어렵진 않을 것"이라며 "'역사 마니아'들이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최근 교양형 예능, 예능형 교양이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해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시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영석 PD가 선보인 tvN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이 대표적인 예다.

김 PD는 다만 예능적 재미요소를 도입하더라도 역사라는 콘텐츠를 다루는 이상 정확한 데이터와 '통찰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마지막에는 표피적 사실 외에 거대한 흐름과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즌2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는 변호사 임윤선, 영화제작자 원동연, 역사강사 최태성이 출연한다.

25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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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저널 그날’ PD “시즌1이 입문서라면 시즌2는 심화과정”
    • 입력 2017-06-23 14:25:02
    연합뉴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풀어내 호평받은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이 시즌2로 돌아온다.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50부작에 걸쳐 방송한 시즌1이 입문서였다면 시즌2는 심화 과정이다.

시즌1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23일 "시즌1이 호평을 많이 받아서 솔직히 부담도 많다"며 "시즌1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 바퀴를 다 돌았기 때문에 시즌2에서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차별화해서 다룰 것인지 고민하며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즌2를 심화 과정에 비유하면서 시즌1과 가장 다른 부분은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즌1은 왕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많이 풀어냈는데 이번에는 왕이 아닌 동시대 재상 등 신하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게 색다른 느낌을 줄 겁니다. 특히 시즌1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기승전결로 '전달'했다면 시즌2에서는 추리 기법을 동원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할 거예요. 역사 속 단서들을 들고 진짜 해답을 찾아가는 거죠."

김 PD는 "심화 과정이라고 어렵진 않을 것"이라며 "'역사 마니아'들이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최근 교양형 예능, 예능형 교양이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해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시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영석 PD가 선보인 tvN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이 대표적인 예다.

김 PD는 다만 예능적 재미요소를 도입하더라도 역사라는 콘텐츠를 다루는 이상 정확한 데이터와 '통찰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마지막에는 표피적 사실 외에 거대한 흐름과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즌2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는 변호사 임윤선, 영화제작자 원동연, 역사강사 최태성이 출연한다.

25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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