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무2 발사 참관…“강한 국방력 있어야 대화 가능”

입력 2017.06.23 (14:36) 수정 2017.06.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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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오늘)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 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참관한 뒤 이같이 언급하고 "이런 의미에서 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하는 무기체계는 파괴·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시험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고도화·현실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우리의 킬 체인의 핵심 무기체계로, 발사된 미사일은 예정된 사거리를 비행한 후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한 날"이라며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고도화하고 있어 과연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은 어느 정돈지 국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계시고 대통령인 나도 궁금했는데 우리 군 미사일 능력을 보고받고 국민이 안심해도 된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북한에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실무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당초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참관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의지를 보여 직접 참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개발 연구진들에게 "여러분은 과학의 힘으로 국방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현무2 발사 시험은 모두 6차례의 시험평가 중 4번째에 해당하며 앞으로 2차례 시험을 거친 뒤 전력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 발사 시험은 한·미 신(新) 미사일 지침에 따라 최대한의 사거리 능력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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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14:36:22
    • 수정2017-06-23 16:54:1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오늘)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포용 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참관한 뒤 이같이 언급하고 "이런 의미에서 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하는 무기체계는 파괴·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시험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고도화·현실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우리의 킬 체인의 핵심 무기체계로, 발사된 미사일은 예정된 사거리를 비행한 후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한 날"이라며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고도화하고 있어 과연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은 어느 정돈지 국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계시고 대통령인 나도 궁금했는데 우리 군 미사일 능력을 보고받고 국민이 안심해도 된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북한에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실무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당초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참관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보고를 받은 대통령이 의지를 보여 직접 참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개발 연구진들에게 "여러분은 과학의 힘으로 국방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현무2 발사 시험은 모두 6차례의 시험평가 중 4번째에 해당하며 앞으로 2차례 시험을 거친 뒤 전력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 발사 시험은 한·미 신(新) 미사일 지침에 따라 최대한의 사거리 능력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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